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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구시가지 도로·인도 개선 “제자리걸음”

이중선 시의원, 중앙·평화·인화동 일대 도로·인도 부실 관리 실태 지적
신도심과의 형평성 문제 제기…정헌율 시장 “미흡한 부분 해소하겠다”

이중선 익산시의원이 17일 제274회 익산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중앙·평화·인화동 일대 구시가지의 도로·인도 부실 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있다./사진=익산시의회 공식 유튜브 캡처
이중선 익산시의원

익산 중앙·평화·인화동 일대 구시가지의 도로·인도 개선이 제자리걸음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제274회 익산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선 이중선 의원은 “지난 수년간 도시의 지역별 확장으로 신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로·인도 개선사업이 추진돼 시민 교통 편의와 안전, 쾌적한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한 반면, 중앙·평화·인화동 일대 구도심지도 분류되는 지역들은 무관심 속에서 낡고 손상된 도로와 개선되지 않는 인도 관리로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산시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한 도로·인도 개선사업 집행내역을 보면, 구도심과 신도심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해당 기간 영등동의 도로관리 예산은 약 2억 8000만 원, 인도관리 예산은 약 25억 3000만 원인 반면 중앙동은 도로관리 예산은 약 3500만 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평화동은 도로·인도관리 예산이 약 3억 원 정도였고 인화동은 도로관리 예산만 약 2억 2000만 원 집행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신도심은 다양한 형태의 도로·인도관리가 이루어지면서 시민들의 생활 및 교통 편의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됐지만, 구도심 지역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도로 및 인도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구도심 일대는 오래된 상가와 주거지가 밀집해 보행 수요가 많고 고령층과 보행약자도 다수가 주거하고 있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는 곳곳이 깨지고 내려앉아 있으며 비가 오면 배수가 되지 않아 물웅덩이가 생기고 시민들은 이를 피해서 통행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또 파손된 도로와 울퉁불퉁한 인도로 인해 주민들이 차량 사고와 보행 중 낙상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생활의 불편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권과 이동권을 침해하는 문제”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삶의 질은 거주지역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 되며, 도시의 발전 역시 특정지역이 아닌 모든 지역의 균형발전 속에서 완성돼야 한다”면서 형평성을 고려한 구도심 지역 도로·인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연간 50억 원 정도씩 도로·인도 정비를 집중적으로 했고 담당 공무원들에게 직접 현장을 살피고 시민 불편이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정비하라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찾아내지 못한 곳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도로와 인도관리는 도시관리의 기본”이라며 “미흡한 부분 해소를 위해 도로·인도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익산=송승욱 기자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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