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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하얏트와 손잡고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시동

군 단위 최초 글로벌 브랜드 유치…경제 시너지 기대

지난 20일 진안군수실에서 진안군과 하얏트호텔이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김종원 HLB그룹 부회장, 최경수 하얏트 부사장, 리콜라스 에이시 Area vice president-korea 하얏트 부사장, 전춘성 군수(왼쪽부터)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진안군

진안군이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Hyatt)와 손잡고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군은 지난 20일 하얏트와 브랜드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텔 건립 사업을 공식화했다. 그간 관광도시 도약을 모색해 온 진안군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며 구상을 현실화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지역 관광정책의 방향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얏트는 세계적 고급 호텔 브랜드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제주에만 간판을 내걸고 있다. 이번 협약은 비수도권 지역의 일반 군 지역으로 확장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 이례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다.

호텔은 마이산 북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며, 객실 100실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8월 착공해 2028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하얏트 브랜드를 내걸고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홍삼스파와 홍삼빌도 하얏트호텔과 연계 운영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여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군은 이번 사업이 진안지역의 관광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경유형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급 숙박 인프라를 기반으로 체류 시간을 늘려 소위 ‘머무는 관광지’로 만든 후 관광객의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주목된다. 서비스업 특성상 취업유발 효과가 높은 만큼,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하얏트 입점으로 약 200명의 신규 고용과 연간 500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와 지역 상권에 큰 기대감을 던져주고 있다.

하얏트가 진안을 선택한 배경에는 차별화된 자연환경과 관광 자원이 자리한다. 미슐랭 가이드 최고 평가와 CNN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로 꼽은 마이산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관광지로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하얏트호텔이 개장할 경우 마이산과 용담호,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을 잇는 치유관광 축도 강화될 전망이다. 군은 생태자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년 유입을 위한 인재 육성 전략도 병행한다. 글로벌 호텔리어 양성을 위한 교육 거점으로 기능을 확대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뿐 아니라 지역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난경 관광과장은 “이번 협약은 진안이 세계적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마이산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안=국승호 기자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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