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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우리가 돌본다”…완주 소양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 탄생

소양면 행정복지센터서 창립총회 개최… 허영식 이사장 선출
통합돌봄·공동급식·태양광 발전 등 자립형 지역 재생 모델 제시

소양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이 24일 창립총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년 120여 명씩 줄어드는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주민 스스로 ‘살기 좋은 소양’을 만들기 위한 민간 주도의 통합 돌봄 체계가 만들어져 주목을 받고 있다.

소양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이하 소통사협)은 24일 오후 소양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소통사협의 출발은 소양면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절실한 고민에서 비롯됐다. 매년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와 낮아지는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은 주민들은 지난해 9월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전문 컨설팅을 거치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해 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의 운영 근거인 정관을 제정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허영식 준비위원장(반곡마을 이장, 사진 앞줄 왼쪽서 4번째)을 선출했다. 

소통사협은 △먹거리·건강·주거 등을 아우르는 통합돌봄 서비스 △공동급식소 및 마을 카페 운영 △교육·문화·예술 및 스포츠 증진 서비스 등  ‘종합 생활 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재원 마련 방식도 이목을 끈다. 소통사협은 ‘햇빛소득마을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주민 복지와 돌봄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재생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직 본격적인 사업을 하기 전이어서 소통사협에 참여한  이사 13명이 100만원씩 출연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46명의 회원들도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완주군청 경로장애인과, 자원순환과, 수소신산업과 관계자들을 비롯해 배귀순 소양면장, 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부녀연합회장 등 지역 내 주요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해 소통사협을 응원했다.

허영식 초대 이사장은 “ 소양면 주민들의 애향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아 향후 회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며,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의 힘이 모인다면 소양면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귀순 소양면장은 “소통사협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들었다.

주민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돌봄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소통사협의 행보가 완주군 사회적 경제 확산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지 기대된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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