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부지로 남아있는 16만㎡, 활용계획 없이 장기 방치 투자유치 핵심 입지···“용도변경·매각 통해 기업유치 나서야” 한국중부발전 “새만금 전력수요 고려”···매각 계획엔 선그어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중부발전소 유휴부지가 35년 가까이 활용되지 않으면서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부지 매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군산국가산단 내 대규모 가용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핵심 입지 부지가 사실상 방치되면서 신규 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산시 비응도동 36번지 일원 중부발전 보유부지는 총 110만4,417㎡ 규모로, 당초 발전용도지원시설 구역으로 확보됐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 있는 부지는 16만7,500㎡(약 5만668평) 규모다.
해당 부지는 1995년 한국전력이 한국토지공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하며 조성됐고,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사업권이 중부발전으로 이관됐다.
이후 중부발전은 2006년 부지를 최종 취득했다.
중부발전은 일부 부지에 대한 용도조정을 통해 매각을 진행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전체 부지 가운데 76만9,000㎡를 지원시설 공장용도로 변경한 뒤 산업단지 관리기관에 환수 신청했다.
해당 부지는 4개 기업에 분할 매각됐으며, 2014년에는 16만7,000㎡ 규모 부지를 에스엠지에너지㈜에 매각했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부지는 여전히 발전 용도지원시설 부지로 유지되고 있으며, 별도의 발전소 건립 계획이나 예비전력 생산 활용 방안도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사실상 장기 유휴부지로 남아 있는 셈이다.
중부발전 측은 향후 전력수급 상황 변화와 신규 발전수요 가능성을 고려해 부지 매각에 신중한 입장이다.
여기에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제한 기조 역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서 국유재산의 부당 처분 방지와 매각 절차의 투명성 강화를 이유로 국유재산 매각 중단 방침을 지시했으며, 필요시 국무총리 승인 절차를 신설하도록 한 바 있어서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장기간 활용되지 않는 유휴부지를 방치하기보다 전략적 투자유치와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산국가산단 내 대규모 산업용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유휴부지 활용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발전소 건립 계획이 없다면 장기간 묶여 있는 부지를 그대로 둘 이유가 없다”며 “용도변경과 매각을 통해 기업 유치에 활용하면 침체된 군산산업단지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부발전은 “군장산단 내 발전사업 영위를 목적으로 일부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 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와 기업의 새만금지역 대규모 투자와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K-GRID) 등 전력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발전사업 프로젝트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매각 계획은 없으며,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면 지역사회와 우선 공유하고 더 나은 추진 방향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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