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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보살피고 삶의 활력 얻고…"

순창 노인자치경찰대, 65대 이상 130여명 참여

순창군 순창읍에서 노인자치경찰대로 근무하는 어르신들이 '파이팅' 을 외치고 있다. (desk@jjan.kr)

"운동돼서 좋고, 활동해서 좋고, 손자같은 애들 보살펴줘서 좋고, 여러모로 좋습니다. 또 여러사람끼리 어울리니 재밌고 일하는 보람이 많이 느껴집니다"

 

노인자치경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재현씨(69·여)의 말이다.

 

순창군은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사회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노인자치경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10개월간(8월 제외) 2억7430만원을 투입해 운영되는 노인자치경찰대는 65세 이상 신체·정신상 건강한 노인 130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인자치경찰대는 아동성폭력예방, 학교 주변 및 등하교길 안전지킴이, 농축산물 절도예방, 스쿨 존 교통정리, 마을 순찰 등의 일을 하며, 주3회 일일 4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날씨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순창읍 순화리 박종채씨(80)는 "먼저 출근해 그날 활동계획에 대해 토론하고, 어려운점을 상의한다. 낮에는 학교와 시내를 순찰하고, 특히 경찰들이 다닐수 없는 골목길 위주로 돌아다닌다. 이상한 사람이 서성거리는지, 대문은 잘 닫혀있는지 등 세심한 부분을 챙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밤길에 경광등을 들고 다니다 보니 학생들도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아 학생들을 선도한 경우도 많았다. 지역주민들이 안전한 가운데 생활할 수 있도록 지킴이 역할을 하는 자체가 매우 보람된다"고 말했다.

 

순화리 대장 정상근(80)씨는 "대원들이 더운 날씨에 피곤해하기도 하지만 복장을 입고 다니니까 사기도 높고 다들 열심히 잘하고 있다"며"일자리가 있으니 좋고, 동료끼리 대화도 나눠 좋고, 생활에 보탬도 되니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일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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