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6 10:07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남원

남원 운봉 작은목욕탕 활용도 '촉각'

남원 운봉읍 작은목욕탕이 지난 7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이 목욕탕의 이용자 수 및 이용료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운봉읍의 운영 상황(적자 여부)에 따라 향후 남원 작은목욕탕 사업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개소당 2억5000만원(시비와 도비) 가량을 투입해 건립한 작은목욕탕이 막대한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남원시가 14일부터 18일까지 운영비 지원없이 100% 자체 운영 가능한 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비교적 인구가 많은 운봉읍에서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다른 읍·면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남원시의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작은목욕탕 건립을 위해 확보된 예산은 도비 5억원으로, 당초 이 예산에 시비(7억5000만원)를 합해 내년도에 5개의 작은목욕탕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했었다"면서 "하지만 개소당 연간 1400만원에서 1600만원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원시는 건립 후 더이상의 예산 지원없이 운영 가능한 곳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결국 운봉읍의 운영 상황이 내년도 작은목욕탕 사업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운봉 작은목욕탕 개장 후에 실적은 무난한 상황이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7일 개장 이후 8일에는 74명, 10일 74명, 11일에는 55명이 운봉 작은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은 1000원, 65세 이상 노인과 미취학아동은 1500원, 일반인은 2000원인 목욕탕 이용료는 8일에 11만1000원, 10일 11만4000원, 11일에 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남원시는 "1일 기준 60명 이상 이용객에 8만원에서 10만원의 수익이 발생해야 작은목욕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기준점을 제시했다.한편 운봉 작은목욕탕은 남·여 격일제로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4일동안 가동되는 목욕탕에는 운영비 절감을 위해 공기열원 히트펌프가 설치돼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3.10.15 23:02

남원 광한루원 시민 무료개방 논란

남원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논란 중 하나는 지역민들의 광한루원 입장료 문제다.남원시가 시민 및 관광객 등 모든 입장객에게 1000원(어린이), 1500원(청소년), 2500원(어른)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는 점이 이 논란의 중심이다. 지역 관광활성화 및 지역민 혜택 차원에서 남원시민에게는 광한루원이 무료 개방돼야 한다는 목소리와 문화재 관리 및 세수입 차원에서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논리가 맞서고 있는 것이다.이병채 남원문화원장은 "지역 관광활성화는 시민들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에게 광한루원 개방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남원시는 광한루원에 대한 관심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무료 개방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문화 남원시의원도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광한루원이 남원시민에게 개방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남원시는 '시민에게 무료 개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시의 한 관계자는 "광한루원 입장료 징수 조례에 따라 관광객과 시민에 대한 구분없이 모두 1000원에서 2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고 이 입장료 중 10%는 문화재 보호기금으로 사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세수입에 해당된다"면서 "문화재 구역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시민에게 무료 개방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남원시는 2012년에 10억원, 2011년에 8억9000만원 등 해마다 8억원 이상의 광한루원 입장료를 받고 있다.한편 춘향전의 무대로 알려진 광한루원은 보물 281호인 광한루, 춘향의 얼이 담겨 있는 춘향사당,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이 서려 있는 오작교, 달맞이 장소인 완월정 등 조선시대 모습을 간직한 유일한 관아 정원이다.

  • 남원
  • 홍성오
  • 2013.10.14 23:02

남원 내기마을 '암 발병' 역학조사 시작

속보= '암 집단 발병'이라는 죽음의 공포에 휩싸인 남원시 이백면 내기마을에 대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시작된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남원 내기마을에 대한 암 역학조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내기마을은 지난 수년새 마을주민 10여명이 폐암, 후두암, 식도암 등 각종 암 질환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집단 발병의 원인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곳이다.이번 암 역학조사는 질병관리본부 내 중앙암역학조사반의 3차례에 걸친 논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인 조사는 오는 2015년 10월까지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이뤄진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내기마을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생활습관, 환경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암 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지, 집단 발병이 맞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 지 등에 대해 정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위해 기존 환경조사 자료,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기초로 관련 국내외 전문 문헌 등을 분석하고, 암 역학조사 주민 설명회, 현지 답사, 주민 설문 등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역학조사 결과는 중앙암역학조사반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보건당국은 정밀한 조사를 거쳐 필요한 경우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남원시와 소관 부처에 조사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한편 환경안전건강연구소와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 9월23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기마을의 음용수인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미국 환경청 권고 기준을 최저 8배에서 최고 25배까지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며 관계기관의 엄정한 실태조사를 촉구했었다. 라돈은 화강암과 같은 암반이나 토양, 지하수 등에서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자연 방사능 물질로 무색·무미·무취의 기체로 폐암과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3.10.09 23:02

"개선한 운봉교차로 오히려 불편"

남원 운봉읍 주민들이 지난해 11월에 마무리된 '국도24호선 운봉교차로 개선공사'와 관련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국도24호선 운봉교차로 개선공사는 도로 이용객의 편의도모 차원에서 2012년 2월15일부터 같은해 11월19일까지 추진됐다.이 사업에는 총 3억46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주민들은 "운봉 삼거리 교차로에서 차량 진출입이 매우 복잡해 불편하고,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남원시는 주민들의 이 같은 민원을 받아들여 지난 7월18일 남원국토관리사무소에 "운봉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남원시가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한 셈이다.하지만 남원국토관리사무소는 △운봉주민들의 교차로 개선요구 건의서를 접수한 바 없다 △회전교차로 설치는 어렵다는 등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남원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개선공사는 교차로를 개량해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해 도로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차로 및 안전시설 등은 남원경찰서, 남원시 건설과, 운봉읍사무소 및 마을이장 등과 협의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운봉교차로는 회전교차로 설치지침(국토해양부) 상설계기준을 만족시키지 않는 경우로, 회전교차로 설치가 금지되는 경우에 해당된다"면서 사실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이에대해 주민들은 시민 안전과 불편을 외면한 행정 편의주의적 대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시설에 대한 재진단을 요구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3.10.07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