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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장 민주당 경선 ‘4파전’… 단일화에 쏠린 눈

더불어민주당 남원시장 경선이 4파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후보 단일화 여부가 판세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기초단체장 후보자 2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남원시장 경선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경선에는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 김원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 이정린 전 전북특별자치도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가 4명으로 확정되면서 별도의 예비경선 없이 곧바로 본경선이 치러진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간 결선투표로 이어진다. 이번 경선은 단순한 다자 경쟁을 넘어 서로 다른 정치 기반이 충돌하는 구도로 짜였다는 평가다. 지역 조직, 당원 기반, 외연 확장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표심이 여러 갈래로 나뉠 가능성이 크다. 후보들은 각기 다른 강점을 앞세워 경쟁에 나선 상태다. 지역 조직력과 인지도, 중앙당 인맥과 정책 실행력, 행정 경험과 전문성, 지역 밀착형 기반 등이 맞물리며 뚜렷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구도라는 분석이다. 특히 특정 후보의 독주 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자 경쟁이 이어지면서, 마지막까지 판세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지지층 결집 정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유동성 높은 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단일화 여부가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후보 이탈이나 단일화가 현실화될 경우 선두권 구도가 단숨에 재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후보 간 물밑 접촉이나 연대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단순 지지율 경쟁이 아니라 조직력과 결집력, 그리고 단일화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선거”라며 “마지막까지 흐름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6.03.25 15:35

남원시장 선거 공약 표절 공방…이정린 “표절 의혹”·양충모 “검증하자”

남원시장 선거가 공약 표절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정린 예비후보 측이 양충모 예비후보의 공약을 두고 유사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양측 간 신경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 후보는 양 후보의 최근 공약 발표와 관련해 “핵심 공약의 방향과 정책 구조가 상당 부분 유사하다”며 공약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공공의대 및 KAIST AI 공공의료 연계 클러스터 구축 △농촌유학·IB교육·K-국악을 통한 미래교육 체계 구축 △지리산 중심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후보는 △KAIST AI 공공의료 캠퍼스 유치 △IB 교육벨트 및 남원형 농촌유학 도입 △지리산 프리미엄 라이프타운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정린 후보 측은 “공공의료와 KAIST AI를 결합하는 구상부터 교육을 통한 인구 유입 전략, 지리산 권역을 활용한 체류형 도시 구상까지 정책의 방향과 구조가 유사하다”며 “단순한 참고 수준을 넘어선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약은 후보가 오랜 기간 준비한 정치적 약속인 만큼, 핵심 전략이 잇따라 비슷한 흐름으로 제시되는 데 대해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충모 예비후보 측은 “해당 공약들은 남원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것으로, 특정 후보의 정책을 차용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공공의료와 AI, 교육, 지리산 관광 등은 남원이 가진 핵심 자산과 미래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유사하게 보일 수 있으나, 세부 내용과 추진 방식에서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약의 유사성 여부를 둘러싼 논쟁보다는 구체적인 정책 내용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책 토론회를 통해 공약의 실현 방향과 실행 가능성을 시민 앞에서 검증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공약 유사성과 차별성을 놓고 정면 충돌하면서, 남원시장 선거가 정책 경쟁을 넘어 ‘공약 검증’ 국면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정책 토론회 성사 여부와 구체적인 검증 과정이 판세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6.03.25 15:31

[여론조사] 남원시민 38%, 최대 과제로 청년 일자리 꼽아

남원시민이 지목한 최대 과제는 인구 감소 대응과 청년 일자리였다. 결국 이 도시에서 계속 남아 살 수 있느냐는 우려다. 전북일보와 전라일보, JTV전주방송이 지난 18~19일 공동으로 케이스텟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남원시민들이 꼽은 최대 현안은 ‘인구 감소 대응·청년층 일자리 확보 방안’으로 38%를 기록했다. ‘지역경제 침체·소상공인 경영난 해소 대책’(25%)이 뒤를 이었고, ‘국립의전원 설립 가시화’(9%), ‘문화·관광 활성화’(8%)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표면적으로는 인구 감소와 일자리 문제지만, 그 이면에는 ‘사람이 떠나는 도시’에 대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구 유출이 지속될 경우 소비 위축과 지역경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 문제가 단순 고용을 넘어 구조적 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풀이된다. 연령별 분석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분명하게 확인된다. 30대의 63%, 학생층의 57%가 인구 감소 대응·청년층 일자리 확보 방안을 1순위로 꼽았다. 40대(44%)와 50대(33%) 역시 같은 선택을 했다. 청년층과 미래 세대일수록 ‘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60대에서는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33%)가 ‘청년 일자리’(32%)를 근소하게 앞섰다. 생계 부담이 직접적인 고령층에서는 당장의 경기 회복 요구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를 제외하면 전 세대에서 일자리 문제가 공통된 최우선 과제로 자리 잡았다. 지역별로도 큰 차이는 없었다. 구도심과 농촌을 막론하고 청년 일자리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제1권역에서는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생활권 중심 상권일수록 경기 체감도가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직업군별로도 흐름은 동일했다. 자영업·주부층에서 경영난 해소 요구 비중이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모든 직군에서 청년 일자리가 1순위를 차지했다. 농업·축산업 종사자 역시 일자리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산업을 가리지 않고 인구 감소와 일자리 문제가 지역 전체를 관통하는 구조적 위기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당 지지층별로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 대부분 집단에서 청년 일자리가 최우선 과제로 꼽혔고, 소상공인 대책이 뒤를 이었다. 일부 개별 현안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SKT·KT·LGU+ 등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상 무선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크기는 성·연령·2개 권역별 층화 확률로 구분해 남원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505명이다. 응답률은 33.4%,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조사 값은 소숫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수 있다.

  • 남원
  • 최동재
  • 2026.03.23 15:02

‘5500억 민간투자’ 공약 공방…이정린 “실체 의문” vs 양충모 “왜곡 주장”

이정린 남원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가 양충모 예비후보의 5500억 원 규모 민간투자 공약과 관련해 실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 선대위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해당 공약 사업을 담당하는 업체가 신생 기업으로 확인된 데다, 사무공간과 인력 등 기본적인 운영 실체도 불분명하다”며 공약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해당 업체 대표가 양 후보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약이 특정 인맥 중심으로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특히 투자 구조의 불투명성을 문제로 지적했다. “데이터센터와 AI 영상 스튜디오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면서도 투자금 조달 방식과 참여 기업, 계약 구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며 “사실상 검증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남원시 역시 관련 자료 부족으로 사업 타당성 검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은 공약은 시민에게 또 다른 부담과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선대위는 양 후보 측에 △투자자와 자금 출처, 계약 구조 공개 △사업 총괄업체의 실체와 수행 능력 설명 △회계책임자와 사업 주체 간 이해충돌 여부 해명을 요구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검증되지 않은 숫자와 불투명한 구조로 포장돼서는 안 된다”며 “시민을 기만하는 공약 정치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충모 예비후보 측은 “5500억 원 규모 민간투자 공약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실체 불분명’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로 공약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논란이 된 컨설팅 업체는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주체가 아니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을 뿐”이라며 “실질적인 투자 논의는 남원시와 다수의 투자 주체 간에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책임자와의 연관성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공약은 특정 인맥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추진된 것이 아니라 사업성 검토와 투자 의향, 필요성을 기준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세부 투자 구조와 자금 조달 계획은 적절한 시점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6.03.22 14:26

남원농협, 농업 넘어 지역 생활 플랫폼으로

남원농협(조합장 박기열)이 지방 농촌 지역의 한계를 넘어 농산물 생산·유통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확장하고 금융·복지·문화 기능을 아우르는 ‘지역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올해 남원시 고죽동으로 본점을 옮기면서,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생활 기반을 함께 책임지는 새로운 농촌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 ‘농업과 삶의 연결’… 고죽종합시설 중심 복합 커뮤니티 구축 남원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공간은 남원시 고죽동에 위치한 ‘고죽종합시설(요천로 1838)’이다. 이곳은 금융 서비스와 하나로마트, 주유소를 비롯해 영농자재센터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농기계수리센터까지 갖춰 농업인의 생산과 유통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농업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생활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문화와 복지 기능까지 결합되면서 단순한 농협 시설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전국 최초 농협 영화관인 ‘NH시네마’를 비롯해 부모와 영유아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남원시아이맘행복누리센터’, 인근에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남원시동부노인복지관’ 등이 들어서 있다. 농업과 생활, 문화와 복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 모델은 ‘농촌형 지역 플랫폼’의 새로운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경제사업 혁신… ‘춘향애인 참미’ 브랜드화와 판로 확대 남원농협은 농가 실익을 높이기 위한 경제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남원시 브랜드쌀 ‘참미’ 생산단지는 2017년 10개 단지 303농가, 347㏊ 규모에서 전면 GAP 인증을 도입하며 체계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2020년 남원 쌀 ‘참미’를 남원시 공동 브랜드 ‘춘향애인 참미’로 명칭을 통합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신동진 품종 단일화를 통해 남원농협 RPC에서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도권 시장 진출과 온라인 판매망 확대가 이뤄지면서 전국 단위 유통이 가능해졌다. 남원농협은 양파 수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파 수출공선출하회를 조직하고 2019년 고죽동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준공해 최신식 선별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했으며, 대만·베트남·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수출 물량은 2019년 280톤을 시작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로컬푸드 사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8년 매출 7억원으로 출발해 2021년 2호점 개장과 함께 35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54억원을 돌파하며 첫해 대비 약 8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박기열 조합장은 “로컬푸드는 수수료 15%를 제외하면 매출이 바로 농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연간 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리는 농가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사회와 동행… 장학사업·사회공헌 지속 남원농협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농협’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1987년 시작된 장학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4억500만원을 농업인 자녀들에게 지원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또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6 나눔캠페인’에 동참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고, 산불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2139만원의 기부금을 ‘도농상생 국민운동본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농업인 행복콜센터’와 ‘NH농촌현장봉사단’을 통해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가정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전력 남원지사와 협력해 농가주택 노후 전기설비 점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성대학 운영과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농심천심 여행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 경영 성과와 수상… 상호금융 2조원 시대 향해 성장 이 같은 노력은 경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남원농협은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 9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했으며, 농협경제지주 주관 농업경제사업 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농업경제사업 대상은 농협경제지주에서 ‘돈 버는 농업’ 구현을 위해 농가 실익 제고, 경영비 절감, 농업 생산성 향상, 경제사업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전국 지역농협 중 11개 우수 농협을 선정하는 상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박기열 조합장은 전국 1110개 농·축협 조합장 가운데 농협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원농협은 지난해 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상호금융대출금은 7400억원, 상호금융예수금은 9800억원을 달성하며 상호금융 2조원 시대로 향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역별 거점 좌담회를 처음 도입해 총 12차례에 걸쳐 약 3900명의 조합원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를 통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농협 사업에 반영하며 조합원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박기열 조합장은 고죽종합시설을 중심으로 생산·유통·금융·복지 기능을 결합한 지역 복합 플랫폼 구축을 이끌고 있다. 로컬푸드 확대와 브랜드 쌀 육성, 농산물 수출 등 경제사업과 영농 지원을 병행하며 농협 역할의 외연을 넓혀왔다. 그는 농협을 단순한 사업 조직이 아닌 지역 생활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업인의 생산 활동과 주민의 일상, 복지와 문화가 한 공간에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조합장은 “농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 농업인의 영농과 지역민의 문화·복지를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 플랫폼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현장 중심 소통 경영을 바탕으로 조합원과 지역민의 목소리를 사업에 충실히 반영하고,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생활 여건 개선을 함께 이끌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컬푸드와 농산물 유통, 영농 지원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문화·복지 기능을 결합해 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6.03.21 14:44

“글로벌 인재 양성위해 전력”…강양원 남원교육장 취임

강양원(62) 전북특별자치도남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지난 1일자로 공식 취임했다. 강 교육장은 취임 일성으로 “교육을 통해 남원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아이들에게는 삶의 성장 동력이 되는 교육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남원이 지닌 역사·문화·예술의 성지라는 특장점과 지리산·섬진강의 천혜 자연환경을 연계한 진로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교육 분야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강 교육장은 “남원교육지원청 관내에 영어체험센터와 수학체험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드론 교육 사업도 진행 중”이라며 “AI 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에도 집중 투자해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체성 교육에도 힘쓸 것임을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남원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학교 교육의 근본은 학력 신장과 바른 인성 함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가 이러한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전했다. 강 교육장은 전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학군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뒤 1994년 해리중학교에서 교직에 입문했다. 이후 학생해양수련원 연구사로 교육전문직에 전직해 체육담당 장학사·장학관, 학생수련원장, 문예체건강과장 등을 역임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 남원
  • 최동재
  • 2026.03.08 13:11

남원 모노레일 배상금 504억…시민단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패소로 남원시에 500억 원이 넘는 재정 부담이 발생하자 시민단체가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남원발전연구포럼(이하 포럼)은 지난 4일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과 관련해 시민 402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청구는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의 추진 과정 전반과 협약 해지 이후 이어진 소송 결과로 발생한 재정적 손실에 대해 감사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포럼은 지난달 6일부터 남원시청 정문에서 ‘남원 모노레일 대법원 판결 관련 공익감사청구 서명운동’을 진행해 402명의 시민 의견을 모았다. 포럼 관계자는 “모노레일 사용 허가 지연에 따른 손실과 협약 해지로 발생한 재정 손실 전반에 대해 감사원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감사가 필요하다”며 “감사를 통해 사업 추진과 행정 판단 과정의 사실관계가 확인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은 2020년 6월 당시 시장이던 이환주 전 시장 재임 시절 시작됐다. 남원시는 민간 사업자인 남원테마파크㈜와 협약을 맺고 함파우관광지에 모노레일과 짚와이어를 포함한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설은 시에 기부채납하되 민간 사업자가 20년간 운영권을 갖는 방식이었다. 2022년 6월 시설이 완공됐고, 이 과정에서 사업자는 남원시의 보증을 담보로 대주단(사업자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사들)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405억원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취임한 최경식 시장은 사업 수익성과 협약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사용승인 절차를 중단하고, 협약에 명시된 시설 기부채납과 사용수익허가도 불허했다. 사업자는 테마파크를 임시로 운영하다가 이용객 부족으로 2024년 2월 운영을 중단했고, 대주단은 2023년 12월 남원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1월 29일 대주단이 남원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남원시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도 전부 대주단의 손을 들어줬다. 남원시는 지난달 5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배상금 504억4000만원을 지급했고, 사업자를 상대로 한 구상권 청구 소송을 다음 주 중 제기할 예정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6.03.05 16:07

최경식 불출마에 지지층 향배 촉각…차기 남원시장은?

최경식(60) 남원시장이 재선 도전을 접으면서 남원시장 선거 구도가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을 유지해온 그의 지지층이 어디로 이동하느냐가 변수로 떠올랐다. 최 시장은 지난 23일 SNS를 통해 제9회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 과정에서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뒤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당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변화’와 ‘도약’을 내세운 최 시장은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와 문화·관광 사업 확장에 힘을 실었다. 대외 활동과 행정 추진력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적지 않다. 그러나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손해배상 소송 패소로 500억 원대 배상 책임이 발생했고, 음주 측정 거부 공무원 승진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 행정 추진력과 별개로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르는 이유다. 여론조사 흐름도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 최근 수차례 실시된 남원시장 적합도·지지도 조사에서 최 시장은 꾸준히 10% 안팎에 머물렀다. 숫자는 작지만,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다자 구도에서 5~10%는 1·2위 격차를 뒤집을 수 있는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집단 이동’이냐 ‘분산 흡수’냐다. 최 시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조직적 결집을 유도할 경우, 표는 한쪽으로 모일 수 있다. 반면 정치적 메시지 없이 중립을 유지하면 지지층은 각 후보 진영으로 흩어지며 영향력이 희석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 더해 구도 자체가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현재 남원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는 5명 안팎으로 거론되지만, 전북특별자치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 등 공천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 다자 구도가 유지될지, 양자 또는 3자 구도로 압축될지 아직은 안갯속이다. 최 시장의 불출마는 단순한 이탈을 넘어 남원 정치 지형 재편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10% 안팎의 표심이 어디로 수렴되느냐가 이번 선거의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최경식 시장의 표가 어디로 결집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판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며 “적어 보이지만 현재 구도에선 결코 가볍지 않은 숫자다. 물밑 흐름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게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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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5 14:51

최경식 남원시장,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현직 첫 불출마

최경식 남원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최경식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가오는 제9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과 남원을 향한 변함없는 진심을 담아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최 시장은 재임 기간을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달렸던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민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남원, 아이들의 미래가 기대되는 남원을 만들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 과정에서 얻은 성과는 시민의 지지와 공직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불출마 배경과 관련해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서 규정한 어떠한 중대 범죄나 징계 이력 없이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고 가슴 아픈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쟁을 이어가기보다 당의 결정을 무겁게 수용하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결단이 남원의 정치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 시장은 “비록 지방선거에는 나서지 않지만 남원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은 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서 있는 자리에서 지역과 시민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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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23 11:34

[6·3 지방선거 구도와 이슈 : 남원시장] 표심 변동성 높은 다자구도 ‘판세 요동’

남원시장 선거는 ‘다자 경쟁 속 판세 요동’으로 요약된다. 각 인물의 행보는 분명하지만, 지지층은 아직 고착되지 않은 흐름이 감지된다. 최경식(60)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은 유력해 보인다. 민선8기 시정 성과와 행정 연속성을 앞세워 재선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전하는 모습이다. 강동원(72) 전 국회의원은 유일한 조국혁신당 후보인 만큼 표심 변수로 떠올랐다. 국회 활동 경험이 강점이며,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역 의제에 대해 제언하기도 했다. 김영태(64) 남원시의장은 생활밀착형 의제와 농업·복지 분야 행보로 ‘현장형 후보’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의회 수장 경력이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관건이다. 김원종(61)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보건·복지 정책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중앙정부 근무 경험을 활용한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과 기본소득 등을 내세우고 있다. 양충모(62) 전 새만금개발청장은 경제·산업 담론 중심의 ‘경제시장’ 이미지 구축에 주력 중이다. 중앙부처 근무·국책사업 추진 경험을 강점으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오철기(56) (사)전북참여시민포럼 공동대표는 시민사회 활동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와 정책 제안을 이어왔다. 지역 공론과 시민 참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이정린(59) 전북도의원은 16년 의정 경험과 예산 확보·협력 사업 성과 등을 내세운 지역 현안 이해도를 강조한다.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세대 확장 가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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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5 21:14

“춘향제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춘향문화선양회, 간담회 개최

춘향문화선양회(회장 이정한, 이하 선양회)가 12일 춘향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오후 3시 선양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춘향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간담회’에는 최경식 남원시장과 허인선 시 문화관광교육국장, 노상준 전 남원문화원장 등 문화·예술·행정 분야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춘향제의 연혁과 역사에 대한 발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협력사항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원 춘향제는 1931년 시작된 춘향을 기리는 제향으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민주화 시기를 거치면서도 매년 지속된 남원의 무형유산이다. 판소리 ‘춘향가’의 정신을 시민과 함께 계승·실천해 온 대표적인 축제로, 남원의 문화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상징한다. 춘향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소속감과 정체성을 확인했으며,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그 정체성을 고취해왔다. 이정한 회장은 “96년의 시간을 이어온 춘향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남원의 혼과 공동체 정신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전통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자자손손 이어질 세계적 유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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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2 15:41

오철기 (사)전북참여시민포럼 공동대표 남원시장 출마 선언

오철기(56) (사)전북참여시민포럼 공동대표가 남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철기 공동대표는 11일 오전 11시 남원시의회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남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남원에서 살아본 사람, 남원의 실패를 함께 겪은 사람이 이 도시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지난 10여년간 남원을 다시 살리기 위한 지역 현안들을 분석해왔고, 실용 있는 정책 실행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햇빛기본소득’을 제시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 수익을 시민과 공유해 1인당 연 100만원 이상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는 지역형 소득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관광 분야에서는 함파우 일대를 생태벨트로 조성해 도심형 힐링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도역과 혼불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민속촌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남원은 지금 선택의 문 앞에 서 있다”며 “지역인의 참정치로 남원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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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1 17:04

남원시장 출마 양충모 전 새만금청장 “모노레일 사태 공개토론하자”

남원시장 출마예정자 양충모(62)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모노레일 사태로 촉발된 남원시 재정위기 극복 방안을 놓고, “후보 간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시민공개 정책토론회를 제안했다. 양충모 전 청장은 11일 “김원종 출마예정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남원시장 출마예정자 시민공개 정책토론회를 적극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토론은 특정 후보의 우위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남원시가 직면한 재정위기와 중대한 현안을 시민과 함께 풀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공개 토론을 통해 도출된 정책 대안은 누가 민주당 남원시장 후보가 되더라도 공약으로 채택하고, 책임 있는 이행 약속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 전 청장은 남원 모노레일 사태를 “정치적 판단이 행정의 원칙과 책임을 벗어났을 때 어떤 결과가 시민에게 돌아오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사례”라고 규정하며 "누가 새로운 시장이 되더라도 신규 정책 추진은 제한될 수밖에 없고, 복지·지역개발·청년·문화 예산의 축소 압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시민 앞에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양 전 청장은 가급적 경선 이전, 빠른 시일 내에 공개적인 정책토론을 열 것을 제안하며 “남원시장 출마예정자의 한 사람으로서 언제든 토론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남원시장 출마예정자들의 책임 있는 응답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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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11 13:56

남원시, 춘향제 공식 포스터 공개…“전통미와 현대미 결합”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오는 4월 30일 열리는 ‘제96회 춘향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축제 홍보에 나섰다. 시는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미와 현대적 일러스트를 결합한 춘향제 포스터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포스터는 광한루원의 낮과 밤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메인 포스터는 밤하늘의 별빛과 자개처럼 빛나는 광한루원의 야경을 통해 춘향제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서브 포스터는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광한루원의 낮 풍경을 담아냈다. 올해로 96회를 맞는 춘향제는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다. 이번 회차에서는 전통적인 제례와 공연뿐만 아니라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다채로운 글로벌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스터는 춘향제가 가진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 감각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며 “포스터 속 대비되는 두 모습처럼 이번 춘향제는 낮에는 풍성한 체험과 공연을, 밤에는 환상적인 야경과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시는 확정된 포스터를 관내 주요 기관 및 전국 지자체에 배부하고, SNS를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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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9 14:01

남원시애향본부장 이·취임…정하용 신임 본부장 취임

남원시애향본부는 지난 6일 남원스위트호텔에서 본부장 이·취임식을 열고, 김경주 본부장이 이임하고 정하용 본부장이 취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를 비롯해 최경식 남원시장,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 이정린·임종명 전북도의원, 재경·재전 향우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개회를 시작으로 애향헌장 낭독, 사업보고, 장학금 전달식, 신·구 본부장 애향기 전수,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주 본부장은 이임사에서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는 동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남원시애향본부의 한 구성원으로 고향 남원의 발전과 본부의 성장을 위해 늘 함께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하용 신임 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향우님들의 정성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향우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함께 상의하며 걸어가는 이사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대와 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정 총재는 “정하용 남원시애향본부 본부장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남원의 발전과 남원시민을 위한 일에 남원시애향본부가 앞장서고, 지역의 현안들이 술술 풀릴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남원시애향본부는 출향인과 지역사회를 잇는 대표적인 애향 단체로, 각종 장학사업과 고향 발전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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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9 09:15

남원 ‘청사초롱’ 빅데이터 분석 결과…“야간관광 핵심 자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춘향제 홍보와 구도심 야간 경관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청사초롱’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야간관광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 디지털 혁신연구센터가 수행한 SNS 빅데이터 분석 결과, 청사초롱이 시민·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월 20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분석한 결과, 청사초롱에 대한 SNS상 감성어 분석에서 ‘예쁘다’ ‘아름답다’ ‘고즈넉하다’ 등 시각적·감성적 만족을 나타내는 긍정 반응이 1135건으로 전체의 90.3%를 차지했다. 실제 방문 경험과 미적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감성 관광 자원으로서의 호감도를 입증했다. 온라인 언급량은 최대 약 100만 건을 기록했으며, 봄·가을 등 계절적 특성을 보였다. 특히 블로그를 통한 정보 탐색과 인스타그램 중심의 인증샷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로 확산됐다. 연관어 분석에서 청사초롱은 남원·춘향·광한루 등 지역 정체성과 강하게 결합된 키워드로 나타났다. 여행·축제·사진·산책 등 관광 행위 중심 연관어가 우세했으며, ‘조명·야경·거리’ 연관어 빈도가 높아 전통문화 상징을 넘어 ‘야간 경관 관광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야경’과 ‘감성’ 중심의 관광 이미지로 청사초롱을 강력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커뮤니티 등 일부 채널에서는 ‘세금 및 철거’ 중심의 행정 이슈가 인식됐다. 고려대 디지털 혁신연구센터는 청사초롱을 ‘설치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야간 경관·관광·공공감성 자산으로 어떻게 관리하고 설명하느냐의 정책 설계 사항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설치와 철거의 반복이 아닌 남원의 밤을 밝히는 지속가능한 문화자산으로 견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청사초롱을 ‘야간 경관형 공공문화 인프라’로 포지셔닝하고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 남원 시민들이 춘향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불을 밝혔던 ‘등불행렬’처럼 이제 청사초롱은 남원 춘향제의 역사적 맥락을 잇는 상징물”이라며 “춘향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시즌제 운영 등 관광객 방문 동기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남원 구도심과 주요 관광지에 설치된 청사초롱은 총 3만2740개로, 요천로~소리길~더라우 구간과 승월교·춘향테마파크·광한루원 일대 등 약 18.8km에 조성돼 있다. 남원=신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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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8 16:33

남원시의회, 모노레일 배상금 추경안 의결…520억원 규모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가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손해배상 소송 패소에 따른 배상금 지급을 위해 52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남원시의회는 지난 4일 제277회 임시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알려진 505억원보다 15억원 늘어난 금액으로, 소송 비용이 추가로 반영됐다. 의회는 같은 날 본회의에서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대법원 최종 판결에 따른 남원시의회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판결을 매우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의회는 “민간개발사업이 고도의 전문성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의회 차원의 검증과 견제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했다”며 “의회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인정했다. 특히 “2심 판결 이후 상고심을 이어갈 경우 승소 가능성은 낮은 반면, 소송비용과 지연이자 등 추가 재정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음에도, 이를 최종적으로 제어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남원테마파크 대주단이 남원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남원시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출 원리금과 지연이자 등을 대주단에 배상해야 한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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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5 10:01

[줌] 형은 확신했고, 동생은 키웠다… 지리산 자락 버크셔K 형제 이야기

“소고기보다 맛있는 돼지고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남원 박자연(35)·박정원(30) 형제의 하루는 돼지로 시작해 돼지로 끝난다.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자락에서 프리미엄 흑돼지 ‘버크셔K’를 키우는 이들 형제는 아버지 박화춘 박사의 가업을 잇는 2세 농가다. 형 박자연 씨는 육가공과 브랜딩을, 동생 박정원 씨는 사육 전반을 맡는다. 우애보다 전문성을 앞세워 영역을 명확히 나눈 두 사람은 서로의 관계를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한다. 형제의 아버지는 늘 ‘승계’가 아닌 ‘계승’을 강조해왔다. 박자연 씨는 “‘계승정신으로 일 하라’는 아버지의 말이 저희가 일하는 방식의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변화는 형제의 대화에서 시작됐다. 형 박자연 씨가 먼저 문제를 꺼냈다. “하몽을 제대로 만들려면 큰 돼지가 필요하다”, “다리 쪽 지방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구였다. 하몽과 관찰레, 잠봉 같은 샤퀴테리(Charcuterie, 육가공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박자연 씨는 “샤퀴테리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출하 체중보다 훨씬 큰 돼지가 필요했다”라며 “110kg 돼지에선 땅콩 향이, 180kg 돼지에선 치즈 향이 난다”고 설명했다. 형의 요구는 기존 양돈 상식과는 반대였다. 일반적으로 돼지를 더 키울수록 사료비가 늘어 비용이 커진다. 하지만 동생 박정원 씨는 형의 확신을 믿고 큰 돼지를 키워냈고, 반응은 시장에서 터져나왔다. 현재 박자연 씨가 선보인 샤퀴테리는 마켓컬리와 무인양품,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했다. 수입 샤퀴테리가 주류를 이뤄온 시장에서 국산 브랜드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형의 확신과 동생의 수용이 브랜드 확장의 계기가 된 것이다. 돼지고기 원육도 이미 국내 유명 식당에 납품되고 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옥동식 셰프의 돼지곰탕집 ‘옥동식’과 부산의 ‘톤쇼우’, 태국음식점 ‘콘타이’ 등에 버크셔K가 들어간다. 형제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같은 미래를 그린다. 남원에서 전국 최고의 돼지고기를 만드는 것. 박정원 씨는 “올해 꿈은 유퀴즈에 나가보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전국 최고 돼지를 만들고 싶다”며 “언젠가 ‘남원 하면 버크셔K’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형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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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2.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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