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축산물의 건전한 유통을 위해 도축장 보완시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군의회가 시설자금을 삭감해버려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농림부는 내년 7월부터 전지역에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의무적용 시행 방침으로 축산물의 위생·안전성 확보가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부안군지역 서림유통(대표 표경식·부안읍 신흥리 308)의 경우 소규모 도축장으로서 97년에 10억원을 들여 건립한 후 지금까지 자율위생관리 체계로 운영해 왔다.
이런 가운데 농림부의 도축장 위생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서림유통은 현대식 축산물 작업장 시설을 보완 개선하기 위해 부안군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부안군은 2003년도 본예산편성에 현대식축산물 작업장 시설 보완을 위한 사업비로 2억3백만원을 반영했다.
그러나 부안군의회는 구랍 예산심의과정에서 개인업체라는 점을 들어 사업비 1억3백만원을 삭감했다.
이와관련 서림유통은 예산 삭감의 불만을 갖고 관내 작업장을 폐쇄하고 고창군과 합병하여 흥덕지역에 신축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축산농가에게 또다른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축장이 타 지역으로 옮겨질 경우 연간 3억원의 군세입이 감소하고 식육판매업자 도축불편이 초래하여 도축비용이 증가하는 등 육류수급 차질 및 부정육 유통이 성행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부안군 한우협회(회장 김철수)·축산기업조합(조합장 안영옥)등 축산 관련 단체들은 “소비둔화로 인한 축산물 가격하락과 한우·돼지 사육기반 위축으로 축산 농가에 어렵움을 가중되고 있는 실정에서 의회처사는 납득키 어렵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축산농가도 “축산물 작업장 시설보완 보조금 사업비 삭감으로 인해 관내 축산물 작업장이 문을 닫게될 위기에 처했다”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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