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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의 닮은꼴 인생

 

"응시생 한명씩 들어가 면접을 보도록 돼있지만, 심사위원들이 워낙 특별한 경우라고 해서 둘이 함께 시험을 치렀습니다.”

 

지난 2월 우석대 아동가정복지학부를 나란히 졸업한 심윤무·영무씨(27) 쌍둥이 형제는 최근 치러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사회복지직에 함께 응시, 64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서 공부, 사회생활까지 함께하게 된 이들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닮은꼴 인생은 이전부터 계속돼왔다.

 

전주출신인 심윤무씨 형제는 중학교 3년동안만 서로 다른 학교에 다녔을 뿐 전주동초등학교와 삼례공고, 우석대까지 학력이 모두 닮아있다. 또 군대도 해군과 해병대를 제대했다.

 

외모와 성격이 닮은 쌍둥이 형제라고는 하지만 출신학교와 전공이 같고 거기에 바늘구멍 공무원시험을 통해 같은 진로를 가게 된 경우는 흔치않다.

 

"함께 공부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는 이들 형제는 대학 재학중에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 형 윤무씨가 평점 4.39점, 동생 영무씨는 4.21점으로 성적 장학금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앞으로 7급시험과 고시를 거쳐 사회복지분야 정책입안에도 참여할 생각입니다.”

 

공무원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 1일부터 동생과 함께 서울시 소속 자치단체에서 근무하게 될 윤무씨는 "사회복지 일선 공무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지만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들 형제는 같은 직렬에 합격했지만 근무처는 형은 노원구청, 동생은 강북구청으로 서로 갈라지게 됐다. 그리고 첫 출근을 앞두고 직장 중간지점인 서울 도봉동에 하숙집을 얻어 놓았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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