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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생] 부안읍 자치위원장 양규태씨 "봉사활동서 인생 보람"

"정치엔 뜻없어 글쓰며 봉사활동 전념할 것"

10년 동안 지역문화예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양규태씨(70).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생의 보람을 느낍니다"

 

수필가이자 작사가. 음반기획가이자 부안읍 주민자치센터 위원장인 그는 부안주민들 및 공직사회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그의 봉사활동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그의 눈초리에는 언제나 봉사활동을 위한 열정이 들어있다. 사람들에게 베풀기 위해 태어난 듯하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부안읍 자치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주민들에게 올인 하고 있다. 지난1998년.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치자마자 그해부터 8년 동안이나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부안지부를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 올인 했던 그가 70이 다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위해 또다시 봉사활동에 뛰어든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남을 위한 봉사활동은 곧 나의 보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갑이 넘은 나의 노후를 지혜롭게 생각할 기회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합니다. 주민들이 자치센터에 오셔서 시와 수필 등 글을 쓰는 것도 배우고 한자와 악기다루는 법을 배우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무척 기뻐요"

 

그의 열정 때문일까? 부안읍 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예창작반과 한자반 등 주민교육프램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의 질이 높기도 하지만 주민센터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주민들과 부안을 사랑하는 그의 '애향심'에 있다.

 

그런 그가 올해에는 만사 제쳐두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인 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제가 자치센터위원장을 맡아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자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군수에 출마하려고 한다는 등 말들이 많더라고요. 예총을 통해 봉사활동을 했듯이 그냥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래도 자치센터가 지난해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성과도 있었고요. 올해에는 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할 겁니다."

 

그는 "인생을 정리할 나이에 누군가에게 봉사할 기회가 생겨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과 공무원들이 가장 존경하고 본받을 인물로 평가받던데 비결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공직사회에 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냥 정도만 걸었을 뿐인데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다"면서"모든 공직자와 주민들이 각자 위치에서 정도를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는 질 때가 더 아름답다' 등 20여편의 수필과 에세이집을 쓴 수필가로서, 때로는 부안지역의 큰 버팀목이 되는 어른으로, 소신은 지키나 권위적이지 않은 선배로, 부안예술하면 떠오르는 예술인으로, 그리고 청념결백한 공직생활로 인해 후배공무원들의 표상인 영원한 공직자로. 이것이 바로 양규태의 인생이다.

 

그래서 일까 공직자로 있을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정치권의 유혹은 계속됐다. 그러나 그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을뿐더러 자신에게는 그런 능력은 없어서 봉사활동과 글 쓰는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했다.

 

'물사랑문학회'회장 등 화려한 이력과 전북문학상을 포함해 전북수필문학상, 노산문학상, 백제문학상, 녹조근정포장, 한국예술문학상, 전북예술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한 그는 "인생에 있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가장 즐거운 거죠. 사람들에게 늘 이렇게 말해요. 내가 글 쓰는걸 좋아하는데, 그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봉사활동'이라고 말이죠"라고 전한다.

 

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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