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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슈 돋보기] 3월 경매 앞둔 부안 대림 낭주골아파트

분양이냐 경매냐 '강요된 선택'…임대사업자 시더스, 분양가 '임의 산정' 입주자 모집

부안 대림 낭주골 임대아파트. (desk@jjan.kr)

부안 대림 낭주골 임대아파트가 국민주택기금 이자를 납부하지 않아 임의경매절차로 법적 수순에 돌입, 입주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분양전환 시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분양과 임의경매 진행 등 동시에 이중절차를 밟고 있는 낭주골 임대아파트는 회사측에서 행정의 분양승인 가격을 배제한채 회사 임의로 분양가격을 산정, 잔여 입주세대를 대상으로 분양에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대림낭주골 아파트 부도임대주택 임차인 대표회의(회장 장세형)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자인 대림이 부도가 난 후 시더스(주)가 임대업자로 나타나 국민주택기금대출의 이자를 연체하여 채권자인 국민은행의 신청으로 현재 분양을 받지 않은 391세대에 대한 임의 경매가 진행중에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임대업자인 시더스(주)가 부안군에서 승인한 분양가격 3800만원~4,500만원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임차인들에게 4,800백만원~5,100여만원의 분양가를 제시하면서 임대인들에게 분양을 종용하고 있는 것.

 

때문에 이미 분양받은 입주민과 미분양자들 사이에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부도임대주택 대표회의는 "시더스(주)는 임차인들에게 국민은행의 대출금인 1,600만원의 인수(대환)와 기존 임차보증금의 일부 포기 및 경매취하 비용과 국민주택기금 이자를 추가 납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차인 대책회의는 또 "이러한 시더스의 행위에 대해 현행법으로 보장된 임차인들의 권리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실제 매매계약과 다른 계약서를 작성케 하는 것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피해최소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특별 경매기일이 확정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97년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총 491세대를 건립한 대림 낭주골 임대아파트는 지난 2002년 의무임대기간이 종료되면서 당시 1차로 94세대가 분양을 받은바 있으며 잔여세대인 397세대가 경매 진행중으로 보증금은 세대당 3,200만원(275세대)에서 2,000만원, 2,600만(122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경매일은 오는 3월 초순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본지가 대림 낭주골아파트 대책회의측 주장에 대해 시더스(주)의 사실확인을 위해 여러번 접촉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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