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산책로·연못·정자 등 설치…내년까지 정비사업 마무리
한 평생 자연과 문학과 함께 살아온 한국 시단의 거장 신석정 시인의 묘역이 공원으로 조성돼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부안군에 따르면 부안 행안면 역리 349-1번지에 있는 신석정 시인 묘역이 안내 표지판이 없는 등 제대로 관리가 안돼 기념행사를 위해 묘를 찾는 문학인 등이 묘를 찾지 못하고 헛걸음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에 2010년까지 연차 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 진입로 오솔길 정비사업을 시작, 지난해에는 산책로와 연못을 설치하고 우물과 소규모 정자, 공원 등을 조성했다.
또한 올해에는 3억3000만원을 들여 인근지역 정주권개발사업으로 송정·서옥 마을진입로와 연계하는 진입로 559m와 주차장을 설치하며 구절초·연꽃·꽃잔디·붓꽃·창포·가시연 등을 식재, 석정 시인 묘역을 찾는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에게 정서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석정시인 묘역 공원화사업을 통해 20세기 최고의 목가시인을 스토리텔링화하고 앞으로 건립될 석정 문학관과 더불어 관광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
한편 신석정 시인은 지난 1907년 7월 7일 부안읍 동중리에서 태어나 계화면 창북리와 행안면 역리(현재 안치된 묘지부근) 부안읍 선은리 청구원에서 자연과 문학과 함께 생활했고 중년기에 전주 비사벌 초사로 이거, 수많은 주옥같은 글을 남기고 1974년 7월 6일 만 67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당초 임실 관촌면 신전리에 안치되었다가 지난 2000년 3월 현 묘역인 행안면 역리 선영에 이장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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