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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에서는] "무사고를 기원하나이다"

10년간 6명 사망 부안 변산 모장마을앞 국도서 '천도제'…2차선에 과속 일쑤 '위험'

"원왕생 원왕생 왕생극락 하소서… , 중생이 다시는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기원하나이다… ."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잇달은 국도변에서 사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무사고를 기원하는 천도제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17일 오전 10시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 모장마을 앞 국도 30호선옆 공터에서 면단위 풍물패 천둥소리(대표 오병윤) 주최로 열린 천도제에는 정흥귀 변산면장과 박찬홍 변산농협 조합장 당선자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교통사고 유족·인근마을주민·풍물패 단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풍물패 단원들의 열림굿으로 시작돼 내변산 소재 월명암과 실상사 스님들의 교통사고 사망자 영혼 위로및 무사고 기원 독경·닫힘굿 등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청둥소리 오병윤 대표는 "면소재지 모장마을앞 부근 국도 30호선상에서 교통사고가 잦아 사망자가 줄을 잇고 인근 마을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어 천도제를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 부근에서는 지난 7월달에는 인근 모장마을 주민 김모씨(66)가 도로를 지나다 승용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하는등 최근 10여년동안 교통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잇달고 있는 것과 관련, 보행자들의 부주의 탓도 있지만 부안지역 유명관광지인 변산해수욕장~격포·대명리조트간을 연결하는 도로로 통행차량이 하루에 수만여대에 달하고 있으나 2차선에 불과하고 인도가 없으며 차량속도가 40㎞로 제한되어 있으나 운전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질주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게 지역주민들의 설명이다.

 

한 주민은 "보행인들의 통행이 빈번한 면소재지 도로인데도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게 문제 "라며 "4차선 국도확포장으로 우회도로가 생겨 차량통행량이 감소한다 하더라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인도설치와 과속차량 단속·교통안전시설물 보강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풍물패 천둥소리는 10여년전에 구성돼 현재 단원이 40여명으로 불우이웃돕기와 지역사회 소통의 장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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