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힘내라 친구야! 빨리 완쾌하길"

남원 용성초 어린이회 백혈병 학생 위해 모금 활동

▲ 남원 용성초등학교 어린이회장단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위해 학생·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힘내라 친구야! 빨리 완쾌됐으면…."

 

남원 용성초등학교(교장 한숙경)가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학생(6학년)을 돕기위해 똘똘 뭉쳤다. 용성초등 어린이회장단(회장 오수환·6학년)은 지난 6∼7일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어린이회장단은 백혈병 학생의 같은 반 친구들이 제출한 건의사항을 안건으로 채택한 후 회의를 통해 모금활동 방법과 일정을 결정했다.

 

모금함에는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한 롤링페이퍼 및 편지와 함께 학생들의 소중한 정성이 담겼다. 이 광경을 지켜본 교직원들의 동참이 이어졌다. 그렇게 마련한 금액은 총 85만원.

 

이 성금은 서울에서 치료를 받느라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이 학생이 남원을 잠시 방문한 지난 10일에 전달됐다.

 

어린이회를 담당하는 우혜림 교사는 "용성초등학교는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전교어린이회를 개최해 주요 안건 및 건의사항을 스스로 토의해 결정하고 있다"면서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학생과 교직원의 정성이 아이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숙경 교장도 스스로 결정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 모금활동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전교어린이회의에서 옆에 있는 친구를 돕겠다는 결정이 내려졌을 때, 혹시 해당 부모와 아이가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했었다"면서 "하지만 아이들이 슬기롭게 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한 의미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나도) 모금함에 정성을 보탰다"고 말했다.

홍성오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국회, 이 정부 첫 예산안 경제부처 심사 돌입…728조 놓고 여야 공방

정치일반지방선거 경선 시작도 안했는 데 ‘조기과열’···전북서 극심한 피로도

자치·의회전북도-캠코, 유휴 국유재산 자활사업 모델 부상

사회일반전북서 택시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 꾸준

전주전주시 기업 유치 헛구호 그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