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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을"

"민·관·군 호국선열의 혼 깃든 역사적 유산" / 시의회, 추모 공원·정신교육관 조성 건의

속보=전북일보가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의 당위성 및 필요성'을 기사(9월26일자 1면)와 사설(9월27일자 11면)로 제기한 이후, 남원시의회가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6일 양해석 의원이 발의한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 및 만인의사 추모 역사공원 조성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여 의사들의 호국의 얼이 서려있는 성스러운 곳이다 △당시 전투에서 보여준 선인들의 국가를 위한 살신성인의 정신은 수많은 국가전란에서 치러졌던 그 어느 항전보다 가장 의로운 것으로 평가돼야 마땅하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민·관·군이 일심동체가 돼 위기를 극복했던 만인정신은 우리 선열의 위대한 역사적 유산으로 남북분단은 물론 동서갈등의 상황에서 국가적으로 계승 및 발전시켜야할 숭고한 정신이다고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의회는 또 "정부는 우리 민족의 호국정신의 결정체인 만인의총을 칠백의총처럼 국가관리로 승격해야 할 것"이라며 "옛 남원역 부지(남원성 북문터)에 만인의사 추모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만인정신교육관을 건립해 후세를 위한 만인정신의 수련 도장으로 삼아 만인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건의안은 청와대, 국회, 문화재청, 전북도지사, 강동원 국회의원 등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한편 전북일보는 "정부가 만인의총에 대한 국가관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외침을 10년 넘게 외면하고 있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정부는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과 남원성 전투현장의 추모공원 조성 요구를 즉각 수용해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통한 국민들의 호국 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남원시 향교동에 위치한 만인의총은 사적 272호로 전라북도에서 관리중이다. 옛 남원역 부근에 위치했던 만인의총은 허술한 묘역을 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장 지시에 따라 1964년 5월에 현재의 위치인 향교동 636번지로 옮겨졌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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