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거리 특화·1가구 1상가 주민 참여 유도 / 포인트 회원제·무료 배송 경쟁력 갖춰 호응
개장 100주년을 맞은 ‘정읍 샘고을시장’(상인회장 고광호)이 전국 1500여개 시장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전국 5대 시장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이 알찬 수확을 거두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사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 정읍시의 지원속에 샘고을시장사업단과 샘고을시장 상인회가 함께 협력하여 이뤄낸 성과다.
지난 2년간 진행한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은‘100년의 희망 프로젝트‘,‘한복(주단)거리 특화사업’,‘어린이 시장경제교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상생발전 협약은 ‘1가구 1상가 일촌맺기’로 이어지며 시장을 활성화시켰다.
시내권 주민자치위원회와 정읍시청을 비롯한 전북과학대학교, 교회등 정읍시 관내 50여개 기관·단체들이 참여했다.
고광호 상인회장은 “지난 시간은 시장활성화를 위해 달려온 100년이었다면 앞으로는 미래의 100년을 위해 정읍시와 사업단, 상인회가 머리를 맞대고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인들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자세로 참여하며 상인공동체를 형성, 지역주민들의 발길을 끌어오는데 적극 협력하고 있다. 시장을 찾는 고객에게 1일 1회에 포인트 50점씩을 적립해주는‘에코포인트 회원제’는 2년여만에 5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회원이 에코포인트 3000점이 쌓이면 상인회가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또 시장에서 물건 구입시 쿠폰을 증정하는데 30장이상 모으면 역시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교환할수 있다.
샘고을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물건을 구입할때 시장 상인회 소속 배달차량이 집안과 부엌까지 무료배송해 주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처럼 전국 5대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샘고을시장은 교육출판 전문기업인 지학사가 올해 고교 한국지리 교과서에 대구 서문시장과 옥천 우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과 함께 대표적인 전통시장 으로 소개하면서 정읍시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따라 전국 자방자치단체와 남원목사골, 진안시장 상인회등 50여곳에서 찾아와 벤치마킹을 했다. 최근에는 세종시에서 담당 공무원들과 새로 생겨난 전통시장상인들이 찾아와 조직과 운영 등을 배우고 있다.
고광호 상인회장은 “돌아오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옛것을 보존하면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함께 어우러진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는 샘고을시장은 장만보러 오는 곳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1914년 개장한 정읍 샘고을시장은 부지면적 4만2208㎡, 장옥면적 3만1257㎡, 장옥수 280개점포(상인수500여명)에 달한다. 시장내 다목적광장을 중심으로 상인회관, 교육장, 주차장 3개소 220면, 공중화장실 3개소가 조성되었다.
한편 개장100주년 기념 문화행사가 오는 25일~30일까지 샘고을시장 다목적과장 특설무대와 고객쉼터에서 개최된다.
첫째 날 전통시장 상생발전 포럼, 둘째 날 무사안녕 기원 지신밟기와 추억의 영화 상영을 비롯해 김혜연과 조항조, 추가열, 현진우, 이진관 씨 등 인기가수 초청 기념공연도 열린다.
특히 행사기간 샘고을 시장과 관련 사진을 보내주는 시민을 선정, 소정의 기념품을 주고 샘고을 시장에서 3만원 이상 물품을 구입한 사람 중 선착순 1000명에게 라면 한 박스를 주는 특별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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