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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민문화회관 리모델링 타당성 부족" 김영일 시의원 5분 자유발언

군산시가 건물의 명확한 활용 방안이나 목적 없이 군산 시민문화회관을 50억 원을 들여 건축물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원은 22일 열린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4년 동안 군산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성장했던 군산 시민문화회관이 기능을 상실하고 장기간에 걸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정책적 대안과 리더십의 부재”라고 주장했다.

 

군산시 현재 인구는 28만으로 향후 50만을 목표로 건립된 군산 예술의 전당(1200석)이 있음에도 50억을 들여 시민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할 필요성과 타당성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시민문화회관은 한국 현대건축물을 가장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건축가 고 김중업씨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 가치는 매우 높다”며 “경기도 한 지자체 역시 100억을 투입해 ‘김중업 공립박물관’을 건립할 정도로 현 시민문화회관이 가진 건축사적 역사의 의미는 후대에 있어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의 타당성이나 목적, 방향도 없이 그냥 ‘고치고 보자’는 계획은 매년 수억원의 보수비용을 날리는 예산낭비의 주범으로 꼽힐 수 있다”며 “시민문화회관의 역사성과 건축물의 보존성을 높이 평가해 이를 고은문학관 건립으로 리모델링 할 것은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은문학관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방법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당장 눈앞의 타당성 없는 대안보다는 함께하는 우리 세대들에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문화 힐링 사업이 무엇인지 더욱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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