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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 아파트 적정 분양가를"

김승수 시장 "상식선 넘는다면 시에서 개입" / 시의회 "시민 납득할 만한 가격 책정을" 촉구

전주시내 신규 개발지구에 잇따라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와 전주시의회가 적정 분양가 책정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에서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것은 비싼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면서 “그럼에도 분양가가 높아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에코시티는 일반적인 공공택지 개발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35사단 이전에 따라 개발되는 만큼 분양가가 상상 이상으로 간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에코시티 분양가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분양가심의위원회에 대한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분양가가 상식선을 넘어선다면 시에서 개입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납득할 수 있는 안정된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행정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주시의회도 한목소리를 냈다.

 

시의회 김남규·박병술·장태영·박혜숙·이미숙·이도영·송정훈 의원은 이날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구는 정체되고 주택보급은 과잉공급으로 주택시장의 형편은 더욱 어려워지는데 전주시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며 적정 분양가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제 곧 35사단 이전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분양을 앞두고 여러 설이 분분한데 일각에서는 3.3㎡(평)당 1000만원대를 넘는 분양 최고가를 갱신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파트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를 합산해 산정된 금액으로 결정되는데 (에코시티) 아파트의 적정가는 만성지구보다 택지비가 3.3㎡당 약 120만원이 적은 만큼 약 740만원 대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전주시 분양가심의위원회는 분양가를 전주시민이 납득할 만한 적정 가격으로 책정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문에는 이들 의원들과 최찬욱·황만길·남관우·이완구·김현덕·오평근·이병도·김진옥·서난이·양영환 의원 등 모두 17명이 같은 뜻을 밝혔다.

 

한편 35사단 이전으로 송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에코시티에는 17개 아파트 단지(총 1만3000세대)가 건설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4개 단지 2700세대에 대한 분양가심의위원회가 26일 열릴 예정이다.

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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