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선임 지연…경영 정상화 안갯속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앞날이 답답하다.
이 전용부두의 운영사인 군산컨테이너 터미널(주)(이하 GCT) 대표이사의 선임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상태의 GCT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출구조차 안갯속이다.
지난 10월 18일자로 현 대표이사의 임기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대표이사의 공모제나 추천제 등 선임방식을 놓고 논란만 야기됐을 뿐 현재까지 GCT의 경영정상화에 대해 뾰족한 대안조차 도출되지 않고 있다.
대표이사 선임건의 경우 전북도와 군산시의 공모제 추진과 경영정상화방안 마련요구 등의 벽에 막혀 접점이 찾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부두임대료조차 제대로 납부치 않아 임대계약해지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다 총 93억원의 자본금은 이미 모두 잠식, 유동성이 바닥나 주주사들은 GCT의 정상화에 해법을 내놓지 않고 있다.
CJ대한통운과 세방, 선광 등 주주 3사들은 정상화와 관련, 해법을 찾기 위해 모임을 갖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모임조차 성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CT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20억원정도가 필요하나 이미 2차례에 걸쳐 23억원의 유상증자를 한 데다 최근 항만 물동량 부족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 주주 3사들은 선뜻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주주사에서 지분매각 검토설이 흘러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어 GCT와 컨테이너부두운영의 앞날이 캄캄한 실정이다.
항만관계자들은 “국제무역항의 상징인 군산항 컨테이너부두를 이같이 계속 방치할 수 없는 만큼 이 부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주 3사들의 조속한 결단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GCT는 CJ대한통운 27.56%, 세방과 선광이 각 27.19%,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 9.03%씩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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