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태조어진 봉안행렬 무형문화재 지정 추진

전주시, 전북도에 내년 신청…10일 학술대회도 / 경기전 등 연계해 전통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

전주시가 내년 중 태조어진(국보 제317호·왕의 초상화) 봉안행렬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7일 “태조어진 봉안행렬은 역사와 의례, 복식에 대한 고증 작업을 통해 정례화된 프로그램으로 향후 시는 전주시의회와 협의해 전북도에 무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조어진 봉안행렬이 전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도로 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태조어진이 봉안된 경기전(사적 339호)과 경기전 정전(보물 제1578호), 경기전 하마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2호)등 다양한 문화재들과 연계한 전통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무형문화재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무형문화재로서 봉안행렬의 가치를 검증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오는 10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태조어진 경기전 봉안의례와 그 문화적 가치’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례·역사·제례·건축·음악·복식·무형문화재 지정 등 7개 분야 전문가들이 태조어진 봉안행렬의 봉안과정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정태현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태조어진 봉안행렬에 대한 학술적 기반 구축을 통해 국보로 지정된 태조어진의 위상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태조어진 봉안행렬은 지난 1688년(숙종 14년)에 서울 영희전의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模寫·사물을 형체 그대로 그림)하기 위해 경기전의 태조어진을 서울로 모셔갔다 다시 전주로 모셔오는 과정을 재현하는 행사다.

 

전주시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10월 봉안행렬 재현행사를 열고 있다. 재현행사는 왕의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을 시작으로 경기전까지 행렬이 이어진다. 봉안행렬이 경기전 정문에 도착하면 신연(神輦·어진이 궐 밖을 이동할 때 사용하는 가마)으로 모셔왔던 어진궤를 신여(神轝·어진을 궐 안에서 이동할 때 사용하는 가마)로 옮긴 뒤 경기전 외신문까지 행렬한다. 이후 신여에서 어진궤를 꺼내 경기전 정전에 모시고, 마지막으로 태조어진 봉안을 알리는 고유례(告由禮)가 열린다.

김세희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새만금공항 집행정지신청 심리 종결…선고일 추후 지정 전망

사회일반[2026 수능 현장]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학부모·교사·후배 응원 이어져

정읍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운영 이원화로 효율성 떨어져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