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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라감영 고증·콘텐츠팀 가동

정확한 복원 위해 설계 방식·건물 위치 규명 계획 / 문화재 가치 인정받는 관광자원화 방안 모색도

전주시가 전라감영의 역사적 고증과 관광자원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각각의 태스크 포스(TF)팀을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들 중에서 고증팀과 콘텐츠팀을 구성했다.

 

먼저 고증팀은 전라감영의 정확한 역사적 복원을 위해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주한일본공사관 기록, 통감부 문서 등 전라감영과 관련된 문헌자료와 사진자료를 활용, 전라감영의 설계방식과 감영 내에 있었던 건물인 선화당(宣化堂, 전라감사가 정무를 보던 관아), 내아(內衙, 감사의 가족처소), 관풍각(觀豊閣, 감사 부친의 처소) 등의 위치를 규명한다.

 

임진구 전주시 전통문화과 문화재담당은 “일제의 국권침탈 이후 이뤄진 성곽 철거 작업과 1951년 11월 도청탄약고의 폭발로 인해 전라감영 안에 있던 많은 건물이 사라져 정확한 복원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증팀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콘텐츠팀은 복원될 건물과 공간에 문화 콘텐츠를 입혀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등 복원된 전라감영이 시민의 자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복원된 문화재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주시는 향후 고증팀과 콘텐츠팀이 전라감영의 복원과 활용을 위해 논의한 과정과 결과를 총서 형태로 제작할 예정이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전라감영을 복원한 뒤 격리 보호해 박제화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관광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전주시민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전라감영 1단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까지 감영의 중심이 되는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비장청, 연신당, 내산문 등 6개 건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이 완료되면 2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국비를 확보해 옛 전북지방경찰청동 부지에 문화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라감영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제주도 일대를 총괄하는 관아로서 감영이 개설되던 조선초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전주에 위치했다.

 

전주부 고지도에 따르면 전라감영은 풍남문에서 객사를 향해 뚫린 주작대로 서편에 자리했고, 전주부영은 동편에 위치했다. 전라감영에는 선화당을 비롯해 많은 관아 건물이 있었고, 감영 영역은 현재의 전북도 옛 도청 일원을 포함해 약 1만2000평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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