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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갈등

더민주 내부 잡음…국민의당도 독식 불만 자체후보 검토

오는 5일 의장단 선출과 8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둔 전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내부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저녁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미리 정하기로 한 가운데 일부에서 “조직력을 동원한 짜고 치는 경선”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데다 ‘특정 지역 의원들의 의회직 독식’이라는 내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정당에 대한 배려없이 의회직을 싹쓸이하려 하는 등 협치를 무시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전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의 갈등과 반목은 물론 원구성 이후 후유증도 예상되고 있다.

 

더민주 소속 전주시의회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3일 오후 8시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에 나설 당 소속 후보를 자체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의장 후보에는 김명지 의원(인후3, 우아1·2), 부의장 후보에는 송상준 의원(팔복·조촌·동산·송천2)이, 운영위원장 후보에는 강동화 의원(인후1·2), 행정위원장 후보에는 오평근 의원(평화2), 문화경제위원장 후보에는 이기동 의원(완산, 중화산1·2), 도시건설위원장 후보에는 이병하 의원(덕진·호성)이 각각 단일 후보로 경선에 나선 상황이다.

 

복지환경위원장 후보에는 이병도 의원(인후3, 우아1·2)이 뜻을 두고 있지만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지냈다는 지적이, 완산을 지역구 의원들은 상임위원장에 완산을 의원이 전혀 배려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경선 준비 과정에서 표출됐다.

 

더욱이 의장 선거에 뜻을 뒀던 김남규 의원(송천1)이 의장단 경선에 앞서 상대 후보가 일부 의원들에게 지지 동의서를 받는 등 공정 경선을 저해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이날 의원총회를 앞두고 강한 불만을 표출해 향후 후유증도 예상되고 있다.

 

의장 경선에 나설 뜻을 밝혔던 최찬욱 의원(진북, 금암1·2)과 부의장 경선에 뜻을 뒀던 박병술 의원(동서·서서학·평화1)은 당의 화합과 후배 의원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이날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현재 전주시의회는 전체 34석 중 더민주가 22석으로 과반이 넘는 의석을 보유하고 있어 이날 더민주 내부 경선에서 선출되는 후보들이 오는 5일과 8일로 예정된 전주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9석을 보유한 국민의당 의원들은 더민주가 의회직 독식을 선언하면서 협치를 외면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저녁 자체 모임을 갖고 의장단 선거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각 1석씩을 배분해줄 것을 더민주 측에 요구하기로 하고, 받아들여질 경우 자체 경선을 통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뽑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1석) 및 무소속(2석) 의원과 일부 더민주 의원들의 지지를 모아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선거에 자체 후보를 모두 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일부 의원은 “지난 8대 전주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는 19석을 가진 열린우리당이 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3자리를 차지했고, 12석의 민주당은 부의장과 1개의 상임위원장을 갖는 것으로 안배됐다”며 “10대 후반기에서도 더민주가 국민의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씩을 배려하는 협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전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더민주 내부의 갈등은 물론 더민주와 국민의당 의원들간의 갈등과 반목 등 상당한 후유증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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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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