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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항주차장 유료화 연기 요청

2007년 개항부터 해양수산부 무상임대로 운영중
운영사, 민자사업권 반환방안 제시…해양부 난색
주민들 “해수청서 무료 지속방안 협의 적극 나서야”

낚시어선 이용객과 관광객들이 지난 10여년간 무료로 이용해 온 비응항내 국가 소유 주차장의 유료화를 앞두고 군산시는 이의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민간제안사업자로 비응항의 관리 운영권을 가진 (주)피셔리나는 주차장의 유료화 지양을 위해 무상임대사용권한 포기 방안을 제시했지만 주차장 소유권을 가진 해양수산부는 군산해수청을 통해 난색을 표명했다.

(주)피셔리나는 최근 군산해수청과 군산시에 공문을 보내 해양수산부로부터 무상 임대받아 운영중인 비응항의 주차장을 2007년 개항때부터 현재까지 무료로 개방, 운영해 왔지만 오는 5월 1일부터는 유료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또한 이는 낚시어선의 급증및 내방객 증가 등에 의한 주차질서 문란과 주차장내 선박 거치및 수선 행위 등으로 시설 파손이 우려됨에 따라 정상적인 관리를 위한 것이라며 배경을 밝혔다.

이 주차장은 총 9280㎡(2800평)에 300대 주차가 가능한 규모로 비응항에 투자된 민간자본의 회수방안의 일환으로 준공후 피셔리나가 23년간 유료로 운영, 투자비를 회수토록 계획된 것으로 이 기간이 끝나면 자체 비용을 들여 보수한 후 국가에 인계해야 한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비응항의 방문객 감소를 우려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최근 지역경제가 극도로 침체된 상태임을 고려해, 주차장의 무상 사용으로 비응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료화의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피셔리나측은 주차장의 유료화를 지양하기 위해 주차장(민자사업권)의 반환 방안을 군산해수청에 제시했지만 해양수산부는 군산해수청과의 구두협의에서 이같은 방안의 수용에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응어항 주민들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결정으로 직면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선 군산해수청이 피셔리나측과 협의를 통해 주차장의 무료화 지속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응어항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돼 주차장 준공과 동시에 국가에 귀속됐고 (주)피셔리나는 23년동안 이 주차장 등 시설 관리 운영권을 부여받은 상태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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