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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서 전라도 사투리 경연대회 열려

한반도 첫 수도로 가는 시간여행 프로그램인 전주MBC 전라도사투리 경연대회가 지난 13일 고창읍성 앞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사투리는 ‘촌스럽고 품위 없는 말’에서 지역고유의 정서와 문화 역사을 담고 있는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 아름다운 말로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

고창예총(회장 박종은)이 주최하고, 전주MBC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경연대회에서 쇠때, 살강, 정지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전라도의 젊은 세대들이 들으면 무슨 말인지 모르는 단어들이 펼쳐쳤다.

70대 할머니의 시집살이 이야기를 사투리로 펼쳐내자 “그때는 그랬지” 하며 나이 지극한 세대들이 격하게 공감하며 잠시 추억속에 잠기도 했다.

또한 국악 신동 김태윤 양의 사투리 버전 흥보가, 술꾼 남편 이야기 등 참가자들의 소소한 일상을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로 풀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별공연으로 경상도 사투리 대회 우승자 임무창 씨와 전라도 사투리 경연대회 대상의 오점순 씨의 영호남의 사투리 대결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오점순 씨는 “사투리는 그 지방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가 담겨있는 아끼고 보존해야 할 지역문화”라며 “학문적으로 연구해 기록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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