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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도깨비 시장,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우려

일부 상인 등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미준수

군산지역 일부 전통시장이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설날을 앞두고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고 가운데 자칫 시장 내 무분별한 접촉을 통한 감염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군산 옛 역전 새벽시장(일명 도깨비 시장).

이곳 시장은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상인들이 보따리를 들고 군산역으로 하나 둘 모이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오전 4시부터 대략 8시까지 대명동과 장재동·주변 주차장 등에서 많은 상인들이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장 곳곳에서 방역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실제 이곳 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일부 상인들이나 이용객이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이른바 ‘턱스크’(턱에 마스크 걸치기)를 한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노점상 주변으로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몰리는 등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뿐 더러 마트 등에서 금지되고 있는 시식·시음 등도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추운 날씨 탓에 여러 명이 모여 커피를 마시며 잡담을 나누는 사람들도 이곳에서는 낯설지 않는 풍경이다.

사실상 생활 속 거리두기는 물론 마스크 착용 및 휴식 공간 이용금지·시식 금지 등 방역 지침 규정을 모조리 피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아침 일정시간대만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구체적인 방역 지침은 물론 확진자 발생 시 역학 조사에도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단 이곳 시장 뿐 만 아니라 다른 전통시장 역시, 일부 상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설 대목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홍보 및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김모 씨(56)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준수는 선택아닌 필수”라며 “대목을 맞아 시장에 대한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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