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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한 시골마을,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화제

익산시 용동면 신왕마을, 마을기금 활용해 가구당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설명절 이전 지급

익산의 한 시골마을이 마을기금 활용을 통해 자체적인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 용동면 신왕마을 운영위원회(이장 신금용)는 4일 마을공동기금으로 조성된 금액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 형태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두 30가구, 72명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구당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총 420만원을 설명절 이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으로 어르신을 모시는 식사 자리나 효도관광 행사를 못한 대신 재난지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신왕마을 신금용 이장은 “코로나19로 방역에 힘쓰느라 서로 만나지 못하고 각박해져 있는 시점에 마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재난지원금 직접 지급을 결정했다. 그 어떤 재난지원금 보다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을주민들은 “코로나19와 한파로 수입이 줄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마을에서 이렇게 지원금을 준다니 정말 뜻깊고 감사하다. 신왕마을 주민이라는 것이 너무 좋고 자부심과 애향심 또한 덩달아 높아졌다”며 크게 반겼다.

한편, 신왕마을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시설원예(상추, 토마토)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한파 피해, 일조량 부족, 난방비 급등등으로 최근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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