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1 20:25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이명진 진안군의원, 외국인 근로자에게 저녁식사 대접

6월 용담호 근처 한 마을의 저녁식사 시간. 한 남자가 큼지막한 양동이를 차량에서 들어 내린다. 한 가득 담긴 뼈다귓국은 침샘을 자극한다. 양동이 든 남자는 필리핀근로자 숙소로 올라간다. 마을회관 2층이다. 남자는 국자를 손에 쥐고서 고기 부얼부얼 달라붙은 돼지뼈와 국물을 대형국그릇 20개가량에 일일이 나눠담는다. 큰 방에 빙 둘러 앉은 외국인근로자 14명. 이들 앞에는 각각 흰쌀밥과 뼈다귓국이 함께 놓인다. 근로자들이 수저를 든다. 남자도 통역사도 식사대열에 동참한다. 어색한 발음이지만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등의 말이 터져 나온다. 방안엔 웃음꽃이 연신 핀다. 영락없는 70~80년대 동네잔치 분위기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진안 상전면 신연마을회관에서 일어났던 ‘실제상황’이다. 자칫 음식점 배달원으로 오해받을 것 같은 이 남자의 정체는 군의원이었다. 진안군의회 이명진 의원은 이날 손수 끓인 뼈다귓국을 ‘하루 일과’ 종료시간에 맞춰 챙겨들고 ‘공공형 외국인계절근로자(이하 공공형)’ 숙소를 찾아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애로를 청취했다. 이날 이 의원은 부귀면 자택에서 배우자 이영미 씨와 함께 양은솥에 장작불을 지펴 오후 내내 30명분 돼지뼈다귓국을 끓였다. 조리의 주재료는 ‘신선한 돼지 뼈 두 벌 3만원어치’와 ‘집에서 담근 김장김치 큰 통 하나’였다. 아니 할 말로 ‘선거 때 표도 안 되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이 의원이 이토록 따뜻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짠한’ 가족사가 배경이다. 이 의원 고교 시절 둘째형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서다. 둘째형은 가족에게 드리워져 있는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20대 초반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일용잡부로 일했다고 한다. 이날 이 의원은 ‘공공형’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묻기도 했다. 최고령 알리아리또(45) 씨는 “안마의자가 없으니 마련해 주시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외국인근로자 숙소인 마을회관 4개소 가운데 유독 이곳에만 안마의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린 것. 최연소 핸리(31) 씨는 “한국에서 더 많은 일당을 벌고 싶다. 하루 8시간에 9만 600원을 받는다. 날마다 잔업을 더 많이 해 근로시간이 더 길어지면 좋겠다.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식사 후 근로자 14명은 1층까지 따라 내려와 이 의원을 배웅했다. 이명진 의원은 “열심히 일해 줘 고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 달라. ‘성실근로자’로 뽑혀 내년에도 진안에 올 수 있기 바란다”며 “애로가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사실, 이 의원의 뼈다귓국 격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에는 외국인숙소가 2개 더 늘었다. 지난해 상전 신연마을회관(14명), 백운 원촌마을회관(12명)에다 마령 대동마을 일반주택(8명), 부귀 오산마을 일반주택(8명)이 추가 지정됐다. 이 의원은 틈나는 대로 뼈다귓국 격려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4.06.23 13:46

‘1%의 가능성’ 익산 원도심 나폴레옹 유물 특별전 ‘인기만점’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 “나폴레옹이요~”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아는 사람?” “프랑스요~” 21일 오후 1시 익산 원도심에 자리한 익산아트센터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가득 찼다.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이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나폴레옹 유물 익산 특별전을 찾은 것. 곳곳에 걸려 있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초상화와 마렝고 전투 장면, 나폴레옹이 전투 당시 직접 착용했던 바이콘(이각모자) 등을 마주한 원아들은 저마다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질문이 쉴 새 없이 이어졌고, 그럴 때마다 웃음꽃이 펼쳐졌다. 어린이집 원아들 외에도 특별전을 찾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삼삼오오 지인들과 함께 온 시민들, 단체 관광 코스로 원도심을 방문한 일행들 등 평일 오후임에도 내내 북적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익산시는 지난달부터 특별전을 열고 있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이후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근대문화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나폴레옹이 1%의 가능성을 성공으로 이끈 것처럼 ㈜하림 계열사 엔바이콘과 시가 함께 추진 중인 원도심 치킨로드 조성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정헌율 시장의 특별 요청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하면서 전시가 성사됐지만, 실무상 쉽지는 않았다. 경기도 판교 나폴레옹 갤러리의 유물을 이동하는 것부터 고가의 유물 관리(온도·습도) 체계 구축, 전문성 확보, 시민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 마련, 관련 예산 확보 등 과제가 산적했다. 2개월이라는 전시 기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도 컸다. 우선 시는 장소별 전시 환경과 보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2개월여 동안 7차례에 걸친 정밀 조사와 관계기관·부서 협의를 통해 익산아트센터를 전시 장소로 정했다. 백제왕궁박물관과 보석박물관 등에서 근무하는 학계연구사와 큐레이터에게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원광보건대학교 HiVE 사업을 연계했다. 또 지속적인 내·외부 소통으로 민·관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다각적인 홍보를 펼쳤다. 이밖에도 특별전 관람객 대상 중앙동 관광지(익산아트센터, 익산근대역사관, 익산청년몰, 익산글로벌문화관, 익산홀로그램체험관) 스탬프 투어 인증 이벤트, 단체 관람객 체험 및 음료·디저트 할인권 증정, ㈜하림 계열사 운영 닭구이 전문점인 익산역 앞 계화림 2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하루 평균 200여 명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누적 방문객이 9000여 명에 육박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중앙동 익산아트센터 인근에서 수년간 장사를 해 온 상인들이 그동안 고생을 보상받는 기분이라며 ‘나폴레옹 효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나폴레옹이 생전에 직접 사용했던 유물을 익산에서 접할 수 있어서 새롭고 아이들에게 나폴레옹의 도전 정신과 긍정의 힘을 줄 수 있어서 좋다는 관람객들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특별전이 원도심 내 근대역사관과 공방, 카페 등에서 체험과 관광으로 이어지며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자 시는 전시 기간을 오는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했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임연순 시 위생관리계장은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나폴레옹의 명언처럼 사전 계획과 전시 경험, 예산 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불굴의 도전 정신과 관계기관·부서 협업으로 마련된 특별전이 원도심 지역경제 및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치킨로드 조성의 촉진제가 되고 있다”면서 “1%의 가능성으로 불가능에 도전한 나폴레옹의 위대한 삶을 본받아 원도심에 계속해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23 13:24

도입 10년 넘은 주민참여예산, 활성화 여전히 부진

지자체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전주시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 규모가 본예산 대비 미미한 수준이어서 사업발굴 확대와 예산 증액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 제도는 2011년 도입된 이후 매년 70건 안팎의 건수와 최근 3년간 예산도 20억원 미만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도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과 함께 지역 정치권의 치적, 선심성 사업으로 변질되거나 과용되지 않도록 사업 선정과 평가 절차에 더욱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2025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시민참여예산사업 반영을 위한 공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2011년 만들어진 조례에 따라 주민제안사업을 구체화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도 지역을 위한 사업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 규모별로 시 단위 정책사업과 동 단위 지역사업으로 나눠 제안을 접수하고 있다. 시는 연중 접수된 제안사업에 대해 관련 법령과 공모 부적합사업 여부 등을 심사하고 반영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올해 전주시가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영한 사업은 총 71건으로 17억 5000만 원 규모다. 앞서 125건이 접수됐으며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현장실사 등을 통해 반영여부와 우선순위를 정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마을내 방범용 CCTV 설치, 농로 포장·정비, 등산로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 횡단보도 바닥신호등 설치, 공영주차장 바닥 개선공사, 쓰레기불법투기 감시카메라 설치, 어린이공원 시설 정비, 천변 산책로 흙먼지털이기 설치, 보행로·인도 블럭 보수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도시환경 정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79건 17억 4400만원, 2022년에는 67건 19억 9100만원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시민 생활에 밀접한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시의 재정운영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 편중된 편의사업이나 일부 지역구 의원의 선심성 예산 편성이 되지 않도록 사업 선정과 우선순위 평가에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단 시는 주민참여를 통한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도 시민참여예산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7~8월에는 전주시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 접수 집중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이후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해당 소관부서의 종합검토와 사업 대상지 방문, 관계자 면담을 거쳐 발굴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내용을 토대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사업을 심의하면 연말에 각 사업부서별 예산요구서를 작성하고 의회 의결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각 동별로 협의회를 운영해 참여예산을 위한 위원을 모집하고 교육도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더욱 다양한 사업이 발굴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민이 원하는 사업을 반영해 예산의 투명도와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절차인 만큼,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동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6.23 12:07

'전주완주통합' 전주시민 1만8000여 명 서명부 전주시에 전달

전주·완주 통합에 찬성하는 전주시민 1만8000여명의 서명부가 전주시에 전달됐다. 완주·전주통합추진연합회는 20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10일부터 6월 8일까지 서명운동을 통해 전주시민의 통합에 대한 열망을 확인했다"며 시에 서명부를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이 1만8132명의 서명부는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2일 완주군에 제출된 서명부가 상세한 인적사항을 담은 것과는 달리 개인 성명과 주소의 일부만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대신 내달중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방시대위원회에 통합 관련 의견을 제출할 때 통합에 대한 시민 염원을 반영하고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연합회 관계자들은 "지난 2013년 통합 실패의 안타까움을 되새기며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서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추진해온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지역의 통합 발전과 비전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완주·전주 통합이 완주지역 주민투표에서 성사된다면 우범기 전주시장은 통합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완주군민이 원하는 지역에 통합시 청사의 입지를 선정, 우선적으로 기공식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완주군에 완주전주 통합추진 주민투표 청구서명부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서명부는 오는 7월 10일 전후로 전북특별자치도에 이송될 예정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4.06.20 16:46

존폐 위기 군산 짬뽕 축제 ‘기사회생’

예산 삭감으로 존폐 갈림길에 섰던 군산 짬뽕 페스티벌(축제)이 기사회생했다. 지난해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개최 4년 만에 사라질 위기를 놓여 있던 이 축제가 추경에서 극적으로 부활했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는 20일 열린 본회의에서 짬뽕 축제 예산 1억 5000만 원을 포함한 제1회 추경예산 1조 7658억 3950만 원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경에 대한 심사를 벌여 시가 제출한 군산 짬뽕 축제 예산을 통과시킨 후 본회의로 넘긴 바 있다. 이와 함께 짬뽕거리 입점업소 재정지원(3500만 원)을 위한 예산도 되살아났다. 지난해 시의회는 내년 예산안에 위생행정과의 짬뽕 축제를 비롯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는 축제가 부서 성격과 맞지 않는데다 행사 내실화 및 시간여행축제와의 연계성 강화 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는 그 동안 시의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군산 짬뽕 축제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설득 작업을 벌여 이번 추경에 예산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군산 짬뽕 축제가 오는 10월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군산 짬뽕 맛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며 먹방 여행의 성지로 떠오르자, 이를 좀 더 음식문화 관광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짬뽕 사업들을 추진했다. 지난 2018년 동령길 인근에 짬뽕특화거리를 조성한데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짬뽕거리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짬뽕 축제를 추진했다. 이 축제는 짬뽕특화 거리 입점업소 9개소뿐만 아니라 지역 내 짬뽕 맛집 5개소 등도 함께하고 있으며, 여기에 일본·태국·베트남 짬뽕 등 세계 이색 짬뽕 맛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축제기간 짬뽕특화거리 내 업소들의 매출이 2∼3배 가량 오르는 등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서 예산이 다시 반영된 만큼 올해 축제가 구도심의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방문객들에게 좋은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짬뽕 축제의 경우 짬뽕빨리먹기, 수타면 만들기, 짬뽕스템프 인증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8만여 명이 방문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0 15:50

남원 '오미자' 탈모 예방 바이오소재로 개발한다

남원시가 지역 자생 '오미자'를 활용한 탈모·발모의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섰다.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은 관내 화장품기업 ㈜에스비씨(대표 안희영)와 함께 남원 오미자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고자하는 내용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전략적 R&D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총사업비 13억 57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2022년 오미자에 대한 기초연구를 실시, 운봉 오미자가 탈모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사업으로 오미자의 탈모 예방 효능을 검증하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리산 천연물 자원의 소재원료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산업연구원은 2022년 오미자에 대한 기초연구를 실시하였고 운봉 오미자가 탈모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금번 사업은 남원 오미자의 탈모·발모 효능을 검증하고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내용으로, 산업연구원의 기초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의 화장품기업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을 추진한 결과이다. 특히 그간 축적해 온 기초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분야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 남원
  • 이준서
  • 2024.06.20 15:50

최훈식 장수군수, 춘송리 무덤군 발굴 성과 현장점검

최훈식 장수군수가 지난 19일 전북특별자치도 최대 규모의 신라 무덤군으로 밝혀진 춘송리 무덤군과 침령산성 등을 찾아 발굴 성과를 확인했다. 이날 현장에서 춘송리 무덤군 발굴조사팀인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의 발굴조사 성과에 대해 보고 받고 유적의 가치와 향후 계획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국가사적인 ‘침령산성’과 인접해 있는 ‘장수 춘송리 무덤군’은 무덤 내부에서는 굽다리 긴 목항아리(臺附長頸壺), 굽다리 접시(高杯), 병(甁), 토령(土鈴), 발형토기 등 22점의 신라토기와 쇠손칼(鐵刀子), 관못(棺釘) 등 9점의 철기가 출토됐다. 특히 무덤의 입구에서 확인된 ‘훈’은 한국의 전통 공명 악기로 매장행위와 관련된 희귀한 유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최 군수는 현장에서 ‘훈’을 직접 연주해 보며 유물의 가치를 체감하는 한편, 함께 출토된 유기물이 눌어붙은 토기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최훈식 군수는 “그동안 가야사에 집중됐던 장수 지역의 역사가 점점 사학적 범위를 넓혀 신라사까지 확대돼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장수의 다양한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수군은 이러한 역사성과 가치를 토대로 춘송리 무덤군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유산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6.20 15:50

무주군, 꿈희망미래재단·드림연수원과 업무협약

무주군이 사회복지법인 꿈희망미래재단을 비롯한 ㈜드림연수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투자 및 상호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20일 무주군청 군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사회복지법인 꿈희망미래재단 스티브김 이사장, ㈜드림연수원 이화실 대표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기관별 협력 사항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주군은 ㈜드림연수원 사업 추진, 홍보 지원을 비롯한 사업 시설 운영에 따른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사회복지법인 꿈희망미래재단은 무주지역 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지원을 약속했다. ㈜드림연수원은 시설 운영에 필요한 농특산물과 인력 등을 지역에서 우선 충당하고 시설 이용자 및 사업 관계자들에게 무주의 관광자원 등을 홍보하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인홍 군수는 “이 자리는 드림연수원 건립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무주군에 활력을 불어넣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동반성장을 향한 오늘의 약속이 하나하나 결실로 맺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회복지법인 꿈희망미래재단은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된 곳으로 교육 및 장학사업, 그리고 복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무주군 용포리 (구)용포초등학교 부지(무주IC 인근, 무주읍에서 차로 5분 거리)에 300억 원 규모의 ㈜드림연수원을 건립 중에 있다. 지상 4층 규모에 160여 객실과 대교육장(400 명 이상 수용), 소교육장, 식당,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서 청소년 역량 강화와 인성 및 진로 탐색, 소통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연수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무주군은 이를 통해 관광자원 연계 효과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6.20 15:49

부안군,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오포럼 개최

부안군은 20일 지역주민, 청년, 관계기관과 함께 지질공원의 발전방향과 지역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2차 지오포럼을 변산반도 국립공원생태탐방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지역 주민, 청년 단체(콜로코프로젝트, 시고르청춘, 부아느로, 소금단, 부안청년건강모임)와 기관단체(변산반도국립공원생태탐방원, 문화재단) 등이 참석해 지오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2차 지오포럼에서는 부안의 대표 지질명소인 채석강과 적벽강을 이용한 관광연계 프로그램 체험을 위해 지오파트너 채석강수상레저조합과 보트해설 체험을 운영했다. 부안 청년들의 감성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질명소 관광 액티비티 체험을 개발 할 계획이며, 체험 프로그램 이후 아이디어 토론으로 좁혀진 지질공원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과 관광컨텐츠로 추후 세계지질공원을 알차게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29일 열린 1차 지오포럼에서는 지역주민과 지질공원이 함께 지질공원의 발전방향 대해 토론을 진행했으며, 관광연계 발굴 사업의 우수사례에 대한 강의(소도시트래블, 이영동)와 아이디어도 공유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지난 2023년 5월,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았으며, 지질공원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경제적 이득을 취함과 동시에 보전에 앞장서며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지질공원의 목적이다”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유산의 국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참여도와 관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6.20 13:32

정읍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출마할 민주당 소속 의원 후보군 윤곽

제9대 정읍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의원 총회가 오는23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출마 후보군 윤곽이 나왔다. 특히 정읍시의회 총 17명 의원중 민주당 소속 13명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후보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7월 1일과 2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민주당 의원총회 후보 등록한 의원은 의장후보 선거에 5선 박일(수성, 장명), 3선 황혜숙(입암, 소성, 연지, 농소)의원 2명, 부의장후보 선거에 재선 정상철(입압, 소성, 연지, 농소)의원이 단독 등록했다. 또 운영위원장 후보선거에는 초선 최재기(태인, 옹동, 칠보, 산내, 산외), 초선 송기순(비례대표), 초선 한선미(비례대표)의원 3명이다. 자치행정위원장 후보 선거에는 초선 김석환(내장상동), 초선 서향경(수성, 장명)의원 2명, 경제산업위원장 후보 선거에는 초선 오명제(신태인, 북면, 정우, 감곡), 초선 고성환(신태인, 북면, 정우, 감곡)의원 2명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정읍고창지역위원회(위원장 윤준병 국회의원)는 민주당 중앙당 지침에 따른 의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원총회 일정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의원총회는 출마 후보별로 5분씩 소견발표와 3개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후 의장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며 13명 의원들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정읍고창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중앙당의 광역 기초의회 의장단 선출에 관한 지침을 준수하여 의원총회를 진행할 방침이다"며 "지역위원장이 의원 개별로 출마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았고 의원들이 각자 의지를 갖고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모든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4.06.20 13:32

군산문화재단 ‘2024 예술로 어울림’ 공모사업 선정

올해 출범한 군산문화재단(이사장 강임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예술로 어울림’에 선정됐다. 이로써 재단은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에 이어 또다시 국비사업에 선정되는 쾌거와 함께 국비 1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2024 예술로 어울림’은 제14차 민생토론회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이 발족됨에 따라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산단 내 근로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향유 격차를 줄여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내용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25개 기초 지역 중 15개 지역이 선정됐다. 군산국가산업단지는 1990년 착공돼 30여 년이 경과된 관계로 그간 노후화 뿐만 아니라 문화·편의 기반시설의 부족 등으로 청년 근로자들의 유출과 취업기피로 인한 구인난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시는 이번 ‘2024 예술로 어울림’ 선정을 계기로 군산국가산업단지가 군산에 기업과 청년이 모이는 경제 중심축이 되도록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시민들의 접근성을 위해 오식도동에 건립된 복합문화센터를 비롯한 군산문화재단, JB문화공간 등에서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문학‧디자인‧국악‧공예‧미술‧무용‧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강임준 이사장은 “30여 년간 군산시와 전라북도,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져 주신 군산국가산업단지 경영자와 근로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물리적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해 문화가 있는 근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20 13:31

‘역대 가장 더운 6월’ 익산시, 폭염 취약 어르신 안전 대책 추진

6월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익산시가 취약계층인 어르신 보호를 위한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는 등 계속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운영과 노인 일자리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지역 내 403개 경로당을 상시 개방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 특히 안전한 시설 운영을 위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전파해 폭염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냉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등록 경로당에 지원하던 한시 냉방비를 기존 월 16만 5000원에서 1만 원 인상해 월 17만 5000원씩 2개월간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야외 근무자들에게 모자와 냉감 티셔츠, 쿨토시 등 냉방 용품을 배부하고,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가급적 실외 작업을 중단토록 하고 근로 시간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여름 강한 폭염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상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폭염 대책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사각지대를 잘 살펴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은 지난 18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 온도 상승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20 13:30

제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우민 의원 사실상 확정

제 9대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우민 의원(5선), 부의장에 서동수 의원(3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오는 27일과 28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장·부의장 후보자로 김 의원과 서 의원이 각각 선출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시의원이 민주당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것은 큰 이변없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의장단, 19일 상임위원장 후보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당 소속 시의원 22명 중 1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김우민 의원이 14표를 얻어 5표에 그친 설경민 의원을 제치고 후반기 의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부의장은 단독 출마한 서동수 의원이 찬반 투표 없이 추대됐다. 이들은 다가오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출마한다. 상임위원장 후보도 결정됐다. 운영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한 김경식 의원과 나종대 의원 2명을 대상으로 참석 의원들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나종대 의원이 13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경제건설위원장은 지해춘 의원과 이한세 의원 2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투표가 실시됐으며 그 결과 지해춘 의원이 13표를 얻어 후보로 결정됐다. 행정복지위원장은 송미숙 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와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이 13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군산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은 24일까지 후보 등록을 거쳐 오는 27일에, 3명의 상임위원장은 28일에 선출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20 13:29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