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팔덕면 일원서 열려
'제1회 순창 도라지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팔덕면 장안마을 일원에서 강천산 자락에 옹기종기 자리한 장안, 평지, 덕진, 이목, 백암, 장재마을 등 6개마을 주민들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하나되어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시골내음이 물씬 풍기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주민들이 마무리한 주민주도형 첫 마을 축제라는데 그 의미가 컸으며 가장 돋보였던 프로그램은 '미꾸라지 달리기 대회'가 꼽혔다.
또 '강천산 나무꾼 선발대회'는 길이 60cm, 폭 20cm가량의 나무토막을 세워놓고 6개마을 대표가 출전, 도끼를 이용해 가장 먼저 가운데를 제대로 쪼개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펼쳐져 흥미를 끌었다.
이어 펼쳐진 '도라지 까기 대회'는 6개마을 대표 아주머니가 출전해 똑같은 양의 도라지를 나눠주고 누가 먼저 깨끗하게 가장 많은 양의 도라지를 까는가를 겨루는 시합으로, 간단하지만 이 마을 특성을 잘 반영한 참신한 게임이라는 평을 얻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하는 흥미진진함을 선사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파는 도라지 음식점이 마련돼 도라지 비빔밥과 도라지 막걸리, 도라지 해물파전, 도라지 우렁무침, 도라지 콩물국수 등을 판매해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이와함께 인근 정자에서는 대한명인 해봉 방진영 선생의 옹기 만들기 체험을 비롯 대한명인 박수학 선생의 민화 부채그리기 체험과 인두로 대나무 통에 그림을 그려넣는 낙죽 체험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펼쳐져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박영훈 추진위원장(51)은 "처음으로 마을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한 축제라서 시작할 때는 두려움이 앞서고 부담도 많았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들 역량이 한단계 성숙되고 자신감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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