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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활동 관용차 이용 논란

순창군청 '산하답사' 동호회 휴일 등산에 운행

순창군청 일부 공무원들이 휴일에 관용차량을 이용 등산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일각에선 고유가 시대에 정부가 추진하는 관공서 운영비 절감이라는 시책에도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순창군에 따르면 산하답사계획이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약 10여 차례에 걸쳐 매주 토요일을 이용 군청직원으로 구성된 20~30명의 동호인들이 모여 산행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개인차량이나 대중교통이 아닌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관용 버스를 이용, 출발지까지 이동한 후 5~6시간 동안의 등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다시 버스를 대기시켰다 돌아오는 형식으로 등산을 하고 있다.

 

실제 이들은 지난달 27일 산하답사라는 명분과는 거리가 먼 지리산 등반과정에서도 이 관용버스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아무리 산하답사라고는 하지만 공익적인 목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더구나 이 과정에서 관용차량을 이용한다는 것은 명분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민 김모씨(36)도 "가뜩이나 고유가와 경기 불황으로 주민들은 허리띠를 조이고 있는 판국에 일부 공무원들이 공무가 아닌데도 관용차량을 따고 다니며 등산을 즐긴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김씨는 이어 "이 같은 행동은 현 정부가 에너지 감축과 관공서 경비 절감이라는 대 국민적인 구호 외침에 크게 역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하답사는 크게 보면 직원들의 복리후생 차원이며 관내 지역을 돌아봄으로써 이 고장의 현실을 세밀히 보고 느껴 군정에 활용하기 위한 차원임으로 공익적인 목적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관용차량을 이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임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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