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파업…노인들 분산 입원 불편
부안지역 한 노인 장기요양시설에서 노사갈등으로 파행운영 사태가 빚어져 입소 요양노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원불교 계통 사회복지법인 한울안이 부안군 주산면 동정리 388-1번지 옛 동정초등학교 폐교부지에 2005년 9월부터 개설 운영중인 노인요양시설인 송산효도마을(대표 김은경)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장기요양 1·2등급 판정을 받은 62명의 노인들이 입소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요양보호사들로 구성된 노조 조합원들의 파업사태로 비노조 요양보호사 7명이 돌보는 21명의 노인들을 제외한 나머지 노인들이 부안읍내 성모병원과 효병원에 분산입원돼 있는 등 파행운영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송산효도마을 노조는 지난해 8월 조직된 가운데 사측과 임금 등을 둘러싼 단체협상을 벌여오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금년 4월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이에 사측은 제시한 근무표 불이행 등을 이유로 노조원 20명에 대해 5월에 감봉조치 등 징계수순에 들어갔고 노측은 이에 맞서 6월에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했다.
그러나 노동위원회에는 7월 28일 노조측의 제소를 기각하자 노조는 곧바로 전면파업을 사측에 통보, 노사대립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측은 전면파업 통보 후 일부 노조원들을 순환식으로 업무에 복귀시키면서 사측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부터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간 사측에서는 입소노인들의 생활이 불안정한 만큼 쟁의행위를 종료하지 않는 한 협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사태 장기화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입소 노인들의 보호자들은 노사 갈등양상이 조속히 해소되길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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