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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통합 이메일 '속 터지네'

서버 자주 다운 읽기·보내기 늦어져 업무 지장 공무원 불만

시행 1년이 갓 지난 공직자 통합 이메일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여론이 공무원들 사이에서 거세다 .

 

부안지역 행정기관 등 각 공공기관 근무자들에 따르면 이메일(e-mail)통합규정에 관한 국가사이버안전관리규정(대통령훈련 제 141호)에 따라 네이버·다음 등 상용메일 서비스를 차단한 공직자 통합 이메일(ID@korea.kr)제도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보안 유지에 초점을 맞춰 시행되고 있는 이같은 공직자 통합 이메일 제도에 대한 불만이 공직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공직자 통합 이메일의 경우 수시로 서버가 다운되거나 메일 읽기 및 보내기 등이 지연되어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이 제도가 시행된뒤 외부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려면 USB에 자료를 담아 보안절차를 거쳐 사용메일이 차단안된 외부컴퓨터를 이용해 자료를 전송하는 등 인력 및 시간낭비가 적잖아 불편이 크다는 것,

 

여기에다 네이버 및 다음 등 상용메일과 달리 정부통합 메일로 보낸 메일의 수신 확인이 불가능해 수신자에게 확인 연락을 해야 하며 송신된 메일도 즉시 알림서비스 기능이 미비한 점도 불편을 가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안군청에 근무하는 문모씨는 "정부 통합메일로 자료를 보내면 받지 못했다는 항의가 쇄도해 외부 사무실에서 전송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공직자들도 "정부는 통합메일에 대한 검열이 없다고 하지만 감시받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떨구지 못해 직원들 간에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결국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공직자들은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일수 있는 새로운 공직자 통합 이메일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거나 기존의 통합 이메일 서버용량을 대폭 늘리고 대체 이메일을 한가지 정도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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