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이어 김제·부안 하루 4회 예정…텅 빈 채 운행 예산 낭비
속보= 새만금 인접 군산·김제·부안 등 3개 시·군의 행정구역 선점을 둘러싼 과열경쟁·전북도의 조정력 한계·농어촌공사의 어정쩡한 대처 등이 새만금방조제에 3개 시·군지역 시내(농어촌)버스가 한꺼번에 투입돼 경쟁적으로 운행되는 낭비와 갈등을 불러오게 됐다.
전북도는 최근 김제시와 부안군에 비응항~새만금전시관까지 시내(농어촌)버스를 방조제 완공때까지 운행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만금 방조제 구간 버스운행 조정 통보'공문을 보냈다.
이같은 조치는 새만금 행정구역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산시가 지난 6월 14일부터 독자적으로 방조제 비응항~가력도에 시내버스를 투입, 김제시와 부안군의 큰 반발을 불러오자 전북도가 시외버스운행안을 내놓고 조정에 나섰으나 군산시가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
이에 뒤질세라 김제시는 오는 9월부터 부안쪽과 군산쪽을 통해 각 2회씩 하루 4회씩 새만금방조제에 시내버스를 운행시킨다는 계획으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부안군도 시험운행을 거쳐 8월말이나 9월초부터 농어촌버스를 투입키로 하고 관내 2개 농어촌버스업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군산시가 새만금방조제에 하루 4회씩 투입하고 있는 시내버스가 거의 텅텅 빈채로 운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제와 부안지역 시내(농어촌)버스까지 가세할 경우 낭비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버스연료 낭비는 물론 3개 시군의 경우 버스업계에 대해 손실보전에 따른 예산까지 지원해줘야 하기때문에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김제 시내버스가 부안과 군산 관내를 통과할 경우 지역내 버스 및 택시업계가 영업권 침해라며 반발, 시군간 갈등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버스투입과 관련, 3개 시·군이 새만금관광객 및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행정구역 설정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군산시의 고집에 따가운 눈총이 모아지고 있다.
또 전북도의 시군간 조정능력 부재와 새만금도로 준공 이전 정기노선버스 운행불가입장을 밝혔던 농어촌공사측의 어정쩡한 태도 등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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