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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복지행정 전국 최우수 비결은

"공무원 책임의식·주인정신"

임실군이 2009년 지방자치단체 복지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desk@jjan.kr)

열악한 복지환경과 인사행정에도 불구하고 임실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임실군의 위상을 전국에 떨쳤다.

 

임실군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2009년 지방자치단체 복지행정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평가내용은 복지총괄을 비롯 복지서비스와 저소득층 등 9개 분야의 복지행정 전반에 대해 서류와 현장 확인 등에 의거, 최고점을 획득한 것.

 

임실군은 또 채 1년이 안된 시점에서 이번에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232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생활보장 평가에서 최우수를 기록, 오늘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이처럼 임실군이 복지행정 평가에서 연이어 최고의 자치단체로 우뚝 선 것은 담당 공무원들의 철저한 책임의식과 주인정신이 비결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은 전국에 불어닥친'공금 횡령'파문으로 된서리를 맞은 한해였다.

 

전국 각지의 자치단체는 물론이고 도내에서도 몇몇 자치단체가 파문에 연루, 업무추진은 뒤로한 채 사법기관에 자료를 제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임실군만은 예외인 가운데 정부시책에 충실하면서 자체적 복지행정 향상에 전력을 투구, 이같은 겹경사를 얻게 됐다.

 

현재 임실군이 관장하는 복지업무는 복지기획을 비롯 기초생활에 이어 노인 및 가정과 여성복지, 통합조사 등으로 5개 부문.

 

이에 따른 노인과 장애인, 아동복지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원관리 대상은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1만6000여명으로 알려졌다.

 

복지행정에 따른 예산은 임실군 전체 살림의 14%에 해당하는 250억원으로, 실·과·원·소중 군정수행에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복지행정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전체 600여명의 공무원중 23명(3.8%)으로,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

 

더욱이 지난 91년부터 채용된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들은 현재 19년째 공직생활을 접하고 있지만 6급 주사직은 3명에 그치고 이중 1명은 무보직 상태다.

 

이는 임실군의 인사시스템에서 지적직의 경우 전체 인원 12명에 사무관 1명, 6급 4명인 경우에 비춰볼 때 승진 소외직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련 부서인 주민생활지원과는 5개의 복지담당 계장급에 전문직인 사회복지직은 단 2명에 그쳐 원활한 복지행정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평소 자체 모임을 통한 정보수집과 성공사례 등을 바탕으로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 쾌거를 일궈냈다.

 

사회복지 담당 양수자씨(48)는 "열악한 근무환경이지만 담당 공무원들이 주민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전국 최고의 복지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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