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충사선문화제전 올해 성공적 개최…향토문화축제 자리매김
임실지역의 정신적 지주로서 주민과 함께 반세기를 걸어온 소충사선문화제가 도내 향토문화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주민 일각에서는 낭비성 축제라는 지적과 투명성 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기타 축제와의 통합여론이 거세다.
전북일보와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소충사선문화제의 본질과 발전방향,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양영두 위원장에게 들어봤다.
-어려운 여건에서 올해도 소충사선문화제를 대과없이 치렀는데 소감은.
▲ 올해 48회 소충사선문화제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향토문화 축제로 마감됐다고 자부한다.
지난해는 신종플루 여파로 군민의 날 행사와 기념식, 고향의 밤 등이 취소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알뜰하게 치렀다.
특히 많은 출향인사들이 임실인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새로운 기운을 모으는 계기로 작용했음을 실감했다.
-소충사선문화제가 향토문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한 점은 무엇인가.
▲ 소충사선문화제는 임실군 조례에 근거한 정통축제로서 임실군민의 날과 함께하는 향토문화제다.
구한말 이석용 의병장과 28의사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충절의 뜻이 있고 사선녀의 전설을 한국여성의 전통 여인상으로 변모시켜 24년간 선발대회도 가졌다.
또 호남좌도농악인 필봉농악 전국대회를 16회에 걸쳐 국민들의 마음에 각인, 청소년과 일반인들에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심어줬다.
이와 함께 19회를 시상한 소충사선문화상은 전국에 숨어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발굴했고 향토음식대회와 전국궁도대회 등으로 지역홍보에 앞장섰다.
-문화제를 운영해 오면서 고충은 무엇이고 희망사항이 있다면.
▲ 지난 25년간 제전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에 헌신적인 봉사를 했다고 자부한다.
86년부터 주민들로 구성된 사선문화제전위원위는 창립 당시부터 재정적 어려움으로 고충을 겪었으나, 99년 소충제와 통합되면서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문화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군민의 관심과 위원들의 봉사정신이 요구되고 아울러 안정적인 예산확보도 시급한 문제다.
-유명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개선 및 발전방향은 무엇인가.
▲ 임실의 향토축제가 너무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에 따라 조만간 축제단일화를 위한 공청회 등으로 군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
행정과 제전위, 사회단체 등의 군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크고작은 축제를 통합, 알찬 프로그램으로 효율적인 예산을 활용하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이에 따른 조건은 축제의 새로운 기반조성 및 성공축제를 위한 기획과 재정수립, 지역성을 살린 정통성에 이어 문화관광객과 농산물의 접목 등이 필수적이다.
▲양영두 위원장이 걸어온 길
▶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정치학 석사)
▶ 제 9,10대 국회비서관
▶ 신민당 정책위원 및 평민당 전북도당 대변인
▶ 사선문화제 창립위원장 민추협 운영위원
▶ KBS전주방송총국 시청자위원
▶ 80년 광주민주화운동 고문피해(상이 11등급)유공자
▶ 남원양씨 병부공 대종회장
▶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공동대표
▶ 제 14·15·17대 국회의원 후보, 지역위원장
▶ 민주당 중앙당 문화예술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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