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최근 채권 추심업체로 넘어갈 처지에 놓였던 서민 46명의 부실 채권을 매입했다. 금액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8억4600만원에 달한다.
전주시의 부실채권 매입에는 금융권과 종교단체가 힘을 보탰다. 이날 소각으로 채무자들은 빚의 굴레와 악성 채권 추심으로부터 벗어났다.
전주시는 채무 탕감을 위해 지난달 30일 지역 내 4대 종교단체와 전북은행, 전주시민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장기 부실채권 소각을 통해 채무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전주형 주빌리은행’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 전주시 교회들도 1000만원의 기금을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하면서 부실채권 소각 사업이 가능해졌다.
김승수 시장은 “빚을 졌다고 해서 인권이 유린되어서는 안 된다. 그 어떤 채권자도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을 범죄자로 내몰거나 협박할 권리를 가지지 못한다”며 “이번 행사가 건강한 가계경제를 꾸려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