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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자동차보다 사람 우선 거리' 본격화

도로관리 12원칙 제정 / 신호체계 개선·휴식시설 도입 / 자전거 이용 만족도 높일 계획

 

세계 최초로 도시 전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주시가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도로관리 12가지 행정 원칙을 마련하고 이행에 나선다.

 

전주시는 자동차보다는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도로,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도 조성,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을 위한 ‘도로관리 12원칙’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도로관리 12원칙은 사람을 배려하는 도로관리 5개 원칙과 새롭고 아름다운 보도 조성을 위한 4개 원칙, 시민들이 자전거로 생활과 문화를 즐기도록 만들기 위한 3개 원칙 등으로 나뉜다.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도로관리 5원칙은 시원하게, 정확하게, 환하게, 시민과 함께, 세금을 아끼는 원칙아래 행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도 조성은 방해를 줄이고, 약자를 우선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걷고 싶게 하는 보도를 만든다는 4원칙을 정했다.

 

또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3원칙은 위험을 줄이며, 길을 잇고, 격을 높이는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정체를 줄이고 교통신호 체계를 바꿔 교통 수요 유지관리를 통해 정시성을 확보, 시원한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조명을 강화하고 안전계도 요원과 단속원에 시민을 직접 참여시켜 도로를 공동 운영할 방침이다.

 

도로공사의 최소화·집중화로 효율은 높이되 예산을 절감하는 하면, 보행로 시설물을 통합하거나 이동시켜 보행 방해를 최소화하고, 휴식·문화시설을 도입해 걷고 싶은 보도를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시는 또 도로 여유 폭을 2m 이상 확보하고 보도의 턱을 낮춰 교통약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보행 관련 민원과 미담 사례를 SNS 등을 통해 공유해 사람 중심 도로원칙의 관심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전거 관련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위험요인은 제거해 자전거 사고를 줄이고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계시켜 보다 많은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가로수 정비와 자전거보관소 확보, 품격 있는 도로 디자인 등을 통해 자전거 이용자의 만족도와 격을 높이는 구상도 있다.

 

전주시는 도로관리 12원칙을 통해 자동차보다는 사람이 우선인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며, 도로담당 공무원들의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시민들이 만족하는 도로관리 서비스 질 개선에도 나선다.

 

유영문 전주시 걷고싶은도시과장은 “보도와 경계석 등 도로시설물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과 선진우수사례를 접목시키는 등 도로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점차 개선해나가겠다”며 “도로담당 직원 아카데미 등을 통해 전문가적인 사고력 배양과 업무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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