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직장 내 안정된 육아환경 강력 주문
김승수 전주시장이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직원들이 자녀들의 등교를 도운 뒤 출근할 수 있도록 정상 업무 시간인 오전 9시까지 출근해도 된다고 강력히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시장은 17일 간부회의에서 “초등학생들은 커다란 변화와 환경 속에서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며 “1·2학년 자녀들을 둔 공무원들은 아이들이 아침식사와 등교 후 정상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달라진 생활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각별히 배려해야 하는 만큼 어린 자녀들을 안전하게 등교시킨 뒤 출근하라는 취지다.
공무원들은 오전 9시가 출근시간이긴 하지만 사실상 1~2시간 전에 출근해 각종 업무를 시작한다.
이 때문에 어린 초등학생을 둔 공무원들은 아침 식사와 등교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였다.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전주시 공무원은 총 정원의 10%에 해당하는 198명에 달한다. 어린 자녀를 둔 이들 공무원 대부분은 하위 직급이어서 출근 시간에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
김 시장은 “업무량 때문에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지켜지지 않을 것 같아서 강제로 지시하는 것”이라며 “어린 아이들과 초보 학부모 공무원들이 충분하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도록 공무원 조직 내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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