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복합시설 새단장 / 남원간 도로 초입에는 조형물 / 역 마중길 등 각종사업 호평 / IC 등 주요 관문 도시숲 계획
“전주에 들어오면 첫인상이 좋다.”
전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밝고 매력있게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동서남북에 걸쳐 추진된 각종 사업이 호평받고 있다.
전주역 앞 첫 마중길이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낡고 불편했던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바뀌었고, 시외버스 간이정류소들도 개선되고 있다.
전주-남원간 도로 전주 초입에는 전통연돌 조형물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밥짓는 연기를 피워올리며 구수한 전주의 정감을 전하고 있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개막하는 FIFA U-20월드컵에 맞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전주역 앞 첫 마중길 조성사업 주요 공정을 개막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주의 얼굴로 새롭게 들어서는 첫 마중길은 자동차만 가득했던 전주역에서 명주골(해금장)사거리까지 백제대로 약 850m 구간을 자동차를 위한 도로에서 사람을 위한 광장과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기존 차선과 인도폭을 줄이는 대신 도로 중앙에 사람이 머물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6차선(15~20m) 가량의 폭을 가진 보행광장을 만들고 시민참여형 명품 가로숲길도 조성했다.
시는 이 첫 마중길이 대로 위를 빠르게 지나쳐가는 자동차와 매연, 거리와 상가를 오가는 사람이 없어 문을 닫은 가게 등으로 황량했던 전주역 주변의 풍경을 바꿔 전주의 첫 이미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인상 프로젝트는 이 곳만이 아니다.
전주시는 U-20월드컵을 앞두고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해 군산·익산 등 도내 북부권과 서울 등 타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월드컵경기장 앞 간이정류소 환경을 개선한 바 있다.
정읍·고창·목포 등 도내 남서부권과 전남지역을 오가는 관광객들을 위해 전북도교육청 인근에 지역예술가들이 참여해 독특한 모양으로 만든 서부 시외버스 간이정류소도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건립된지 36년이 지나 시설이 낡고 이용이 불편했던 고속버스터미널이 문화공간을 갖춘 최신식 건물로 재탄생했다.
또 임실과 남원, 완주~순천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전주로 들어오는 국도 17호선 완주군 상관면과의 경계지역에 한옥기와와 담장으로 된 전통연돌 조형물이 설치돼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주의 첫인상 개선을 위해 주요 관문인 전주IC 진입 교차로와 쑥고개교차로 부근 교통섬에 도시 숲을 조성해 자동차를 이용해 전주로 들어오는 관광객들의 첫인상을 개선할 계획이다.
서전주IC와 진안방향, 남원방향 등 전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와 국도 등 주요 길목의 톨게이트를 전주IC 처럼 한옥형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시의 첫인상은 도시 전체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라며 “관광객들이 KTX와 고속버스, 자동차 등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 전주를 찾더라도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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