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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국내 9번째 / 전담 부서 운영·아동영향평가 반영 등 성과 / 선포식 갖고 권리증진·보호인식 확산 방침

▲ 전주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이 열린 26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아이들이 희망을 담은 종이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엄마의 밥상’을 차려주고, 마음의 양식인 ‘지혜의 반찬’을 채워주는 등 아동·청소년 지원정책을 활발하게 펼쳐온 전주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유엔에서 채택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고, 행정체계에 아동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서울 성북구·송파구·강동구·도봉구, 부산 금정구, 경기 오산시, 전북 완주군과 군산시 등 8곳이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아동친화도시는 김승수 시장의 공약으로, 그동안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주시청 내에 아동친화팀을 신설하고 아동정책실무추진단을 운영해왔다.

 

또, 안전·놀이·위생·교육·참여·사생활 등 6개 지표를 기준으로 시가 추진하는 정책의 아동친화도를 분석하는 등 아동친화 행정을 위한 기반작업을 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아동생각나눔단도 꾸렸다. 도시락 배달(엄마의 밥상)이나 도서(지혜의반찬)와 위생용품(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지원, 놀이공간 조성(전주 아이숲)과 아동진료실 운영 등도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정책이었다.

 

전주시는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달 28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이에따라 전주시는 앞으로 아동의 생존권과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인프라구축과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아동권리증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아동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아동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구를 늘려 어린이 눈높이에서 다양한 영역을 모니터링하고, 아동영향평가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26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승수시장은 “아동친화도시는 아이들의 눈높이와 참여로 도시전체를 시민 모두가 편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는 과정과 결과”라며, “인증은 기본적인 조건을 갖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국내 아동친화인증도시 가운데 전주의 도시규모가 가장 크다”며 “전주의 선택과 도전,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전주시의회 송상준 부의장과 강동화 운영위원장, 김순정·오정화·이명연 의원, 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원, 전주지역 아동관련 기관장, 어린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전주시 18세 미만 아동은 12만1984명으로 전체 인구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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