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주빌리은행, ‘2017 금융복지 컨퍼런스’ / 종교계 후원으로 부실채권 소각행사도 진행, 전주시민 40명 빚굴레서 해방
채무로 고통받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금융복지정책을 소개하고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전주에서 마련됐다.
전주시와 주빌리은행(은행장 유종일)은 23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2017 금융복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제윤경 국회의원과 김승수 전주시장, 유종일 주빌리은행장, 용규광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장, 금융위원회 관계자, 전국 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금융복지 상담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전국 금융복지상담소 운영과 성과, 사례를 공유하고 가계부채 상담기구로서 금융복지상담소의 역할과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렸으며, 유종일 주빌리 은행장이 기조발제를 통해 정부의 빚탕감 정책,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강의했다.
하주식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의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빚탕감 정책에 대한 소개와 전주를 비롯한 전국 7개 금융복지상담센터장들이 각 자치단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금융복지상담소의 설립과 운영, 사례발표, 성과 공유가 이뤄졌으며, 종합토론도 이뤄졌다.
컨퍼런스와 함께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국내 4대 종단 대표와 전북은행장, 주빌리 은행장이 참여하는 5억8000여만원의 부실채권 소각식도 진행돼 이를 통해 전주시민 40명이 빚의 굴레와 악성채권추심에서 해방됐다.
제윤경 국회의원은 “어떤 종류의 채권채무 관계이든 채무자와 채권자가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상식적인 금융환경이 자리 잡을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며, 금융복지상담소가 전국에 공적 가계부채 상담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빚은 갚아야 하는 것이지만, 결코 삶의 존엄을 포기하면서까지 갚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빚 때문에 자살을 하는 뉴스가 끊이지 않는 지금, 가계부채는 이제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할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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