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면적 전국최대
"흰 눈밭을 걷는 것 같아요."
청보리밭축제로 널리 알려진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 일대에 심은 메밀꽃이 만개, 가을 정취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
학원농장 일대에 조성된 메밀밭은 20만평. 강원도를 포함해 단일 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가을바람에 물결치는 새하얀 파도와 함께 걷는 메밀꽃 사잇길은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어울리는 코스다. 한가위를 앞두고 점점 커지는 어스름 밤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한구절인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를 되새기며 문학소녀 문학소년으로 되돌아 가도 제격이다.
진영호 학원농장 대표는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른 뒤 추석연휴를 포함해 3주 정도 하얀 물결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농장 측은 메밀밭 안에 1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 관광객들이 메밀꽃의 정취를 흠뻑 만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메밀국수와 메밀전, 메밀묵, 보리밥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과 특산품을 파는 매장, 편의시설은 상시로 운영된다.
한편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학원농장이 주변 경관을 위해 조성한 해바라기오하 코스모스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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