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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백세인 잔치' 준비 제멋대로

장수관련 영상물 제작사 임의 선정…행사대행 업체도 공모계획 없어 특혜 논란

순창군이 타 자치단체로부터 지원 받는 장수벨트행정협의회의 기금운용이 주먹구구식이어서 협의회 예산사용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백세인 잔치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 업체 선정도 공개 모집이나 입찰 등의 절차를 무시한채 진행함에 따라 특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장수벨트행정협의회는 지난 2003년 순창군을 비롯한 담양, 구례, 곡성 등 4개 군이 공동으로 참여해 구성된 협의체로 각 지역의 장수 관련 특색을 홍보하고 자치단체 시책 등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각각 5000만원씩 총 2억 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 협의회의 의장은 강인형 순창 군수가 처음 맡아 오는 25일 '제1회 백세인 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순창군은 세부적인 행사 프로그램을 구체화 하는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행사의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양노연행사와 장수 관련 방송용 영상물 제작, 장수춤경연대회, 장수심포지엄, 세계장수지역 석학 초청 학술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순창군은 기금 2억원중 약 1억 5000만원이 소요되는 방송용 영상물 제작과 관련된 방송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개 모집이나 입찰 등의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장수벨트행정협의회명으로 특정 방송사를 선정, 계약 체결을 잠정 결정했다.

 

또한 약 8100여 만원이 사용 될 양노연의 행사를 대행 할 업체선정도 공개모집이 아닌 단지 협의회의 이름을 빌려 일방적으로 특정업체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당초에는 이틀간의 일정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산부족과 한 특정 업체와의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행사일정을 하루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져 시작부터 행사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행사를 통해 장수벨트행정협의회가 추진하는 각 지역의 장수정책에 대한 시책홍보 등의 기본 목표에 있어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여부도 의문시 되고 있는 실정이다.

 

순창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방송용 영상물 제작과 관련 공개 모집 등의 절차를 거치지 못한 이유는 행사 일정이 얼마 남지 않는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한 방송사를 임의로 선정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양노연도 학술적인 고증을 통해 재현 할 수 있는 단체와 업체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선정 과정에서 다소 문제는 있지만 행사만큼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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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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