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생활이 어려운 관내 기초생활보장수급세대에 지방상수도의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줄 계획이다고 10일 밝혔다.
이를위해 군은 총 사업비 1억 5200만원(국비 7600만원, 군비 7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놓고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어 있는 지역 중 상수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 약 152세대의 기초생활보장수급세대에 올해 연말까지 상수도 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
이로써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소요되는 지방상수도의 시설비 부담능력이 없어 지하수를 음용하고 있는 관내 기초생활보장수급세대에 시설비 전액을 지원해 지방상수도의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군은 지방상수도 공급지역 거주민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세대로 지방상수도를 공급받고자 하는 세대에 한해 현재 각 읍ㆍ면사무소를 통해 상수도 설치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명이 신청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보장수급세대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김옥만씨(58,순창읍 복실리)는 "그동안 지하수를 먹고 살아왔는데 환경오염이 날로 가중되어 지하수에 대한 불안감이 많았었다"며 "이제 지방상수도를 이용하게 되면 맑은 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도 될테니 고마울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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