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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서 한국식품과학 토론…"현대인 입맛 맞는 장류식품 개발"

한국식품과학회 전·현직 회장단 10여명이 지난 5일과 6일 순창에서 장류식품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desk@jjan.kr)

순창 장류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개발과 장류의 이미지에 대한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국내 식품산업분야 연구를 이끌었던 유태종 건양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한 한국식품과학회 전·현직 회장단 10여명이 순창군을 방문해 토론회를 가져 관심을 모았다.

 

이날 유태종 건양대학교 명예교수는 "세계적으로 모든 식품은 대형화보다는 소형화되고 있어 순창도 여기에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포장의 다양화를 주문했다. 이어 유 교수는 "전통장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예전의 방식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며 "토마토 페이스트를 활용한 장류개발과 저염화하되 보존성 향상을 위해 더덕, 유자, 들깻잎 추출물을 활용한 방안도 연구해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김상순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기능성이 좋은 청국장을 일반인들도 쉽게 가정에서 제조해서 먹을 수 있도록 우수한 균을 활용한 제조법을 연구소를 통해 보급화 시킬 필요가 있다"며 소비시장을 넓히기 위한 연구소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어 정호권 건국대학교 명예교수는 '고추장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주문하면서"현대인은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빵과 같은 것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어 여기에 맞도록 제품개발을 해야 한다"며 "단백질이 주 원료인 장류를 탄수화물과 같은 것을 이용해 제품들을 다양화 시키고 장류를 요리에 쓰는 조미료의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변화를 주문했다.

 

신동화 전북대학교 명예교수는 "장류중에는 젖산균과 같은 기능성역할을 할 수 있는 바실러스 서브틸러스균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바실러스를 이용한 식품이나 사료 등이 개발되어 시판중으로 우리나라도 바실러스 서브틸러스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순창이 미생물산업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번 전문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연구 및 산업화 분야 과제로 포함시켜 발효미생물산업과 장류산업을 순창의 향후 중점과제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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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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