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불편 커진다" 강력 반발
한국전력공사가 순창지점 복흥출장소를 폐쇄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전 순창지점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의 기구 간편화를 통한 경영 혁신의 일환으로 순창 복흥출장소를 폐쇄하고 이 지역에 대한 고장수리 등의 모든 업무를 순창지점에서 직접 관리하는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한전 전북본부가 이 같은 안을 놓고 복흥면과 쌍치면 등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대다수 주민들은 출장소가 폐쇄 될 경우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피해와 각각의 불편 등을 크게 강조하며 폐쇄 안에 대해 절대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복흥출장소 폐쇄 안 절대 반대의 주민 입장과 의지를 모은 성명서를 제작, 이를 한전 본사에 전달하는 등 한국전력이 복흥출장소 폐쇄 안 검토에 대해 전면 취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복흥면 이장 협의회 김영 회장(65)은 "복흥 출장소가 폐쇄될 경우 전기 고장 등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함이 엄청나게 커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출장소는 어떻게든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회장은 "복흥면과 쌍치면은 순창읍에서 거리상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겨울철이면 폭설로 인해 교통이 차단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출장소가 없어 질 경우 안정된 전력 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전 순창지점 관계자는 "복흥출장소는 다른 출장소에 비해 지리적 여건 등에서 아주 취약한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판단됨에 따라 아마 폐쇄하는 안이 쉽게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전 복흥출장소에는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복흥면과 쌍치면 등 약 2000여 가구의 전기 수용가에 대한 고장수리 등은 물론 주민들의 전기 관련 민원서류 중간 전달 업무까지 함께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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