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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성과

지난해 10명 혜택…개인정보 노출 꺼려 신청 소극적

부안군이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농어촌 미혼남성 혼인지원사업이 고령화·공동화 되어 가고 있는 농촌에 활력소를 제공하는 등 긍적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어촌 노총각들이 개인적 프라이버시 노출을 꺼려 혼인지원사업 신청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보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젊은 영농인력의 안정적인 농촌정착 유도를 위해 관내 미혼 남성 농업인들이 외국 여성들과 국제 결혼시 항공료·현지체제비·통역비·결혼비용 등 소요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농어촌 미혼남성 혼인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

 

군은 사업 첫해인 지난 2008년에는 1인당 500만원 지원한도로 모두 4500만원을 혼인지원사업 예산으로 확보해 농촌노총각 9명에게 지원, 이들이 외국여성과 결혼에 성공했다.

 

혼인지원사업으로 새 가정을 꾸린 농촌남성들은 예전보다 행복감을 느끼며 안정된 기반에서 활력있는 농촌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9년에는 이같은 혼인지원사업을 위해 당초 전년에 비해 3500만원이 늘어난 8500만원의 예산이 확보됐으나 수혜자가 10명에 그쳐 4500만원만 집행됐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농촌총각들이 혼기를 놓친 것이 자신의 결함으로 비쳐질 것 등을 우려하는 고정관념 등에서 벗어나지 못해 외부노출을 꺼리는 경향으로 혼인지원사업 신청에 소극적인 면이 없지 않다"며 "개인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올해에도 미혼남성 혼인지원사업을 위해 군비 4500만원을 확보하고 만 35세~49세 부안관내 1년 이상 거주 미혼남성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이달 4일부터 29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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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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