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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직접 투자 개인들 손실률 확대 조심

지난주 우리 증시는 중국의 대형은행에 대한 추가 지급준비율 인상과 미국 금융주 실적부담, 고용 등의 경지지표 악화에다, 그리스의 재정적자에 대한 불안감, 대북 악재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어, 코스피가 8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급락 장세를 펼쳤다.

 

현대차와 삼성전기 등 주요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사상최대를 기록하여 지난주 목요일 일시적으로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는 1,630선 이상을 회복하며 안정국면을 찾는가 싶었으나, 한 주 동안 5,500억원이 넘는 외국인 매도세로 단기 추세선이 상승궤도를 이탈하였고, 다시 1,600선 초반 대까지 밀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코스닥은 원전 및 우주항공 테마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압박과 대형주에 대한 기관 매도로 주간 하락률이 9.5%에 이르는 등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함께 급락장세를 펼쳤고, 원달러 환율도 1,160원대까지 상승하며 불안감을 자극하였다.

 

이러한 장세에서 직접투자를 주로 하고 있는 개인들은 손실률이 확대되기 쉬운 구간으로서,

 

지수의 변동성도 클 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와 더욱 혼돈을 주고 있으며, 또한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어디까지인지 간파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증시의 조정 양상이 우리 내부요인이 아닌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쪽의 외부악재들이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고, 외국인들 또한 보수적인 관점을 견지하며 매도우위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어, 지수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단기적으로 염두해두면서, 향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을 예의주시 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외국인은 지난 10일 동안 우리 증시에서 1조원 가량을 순매도 했는데, 이는 해외 발 악재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확산된 데서 기인한 것으로서, 환차익을 노리고 유입된 투기성 자금 회수도 증시의 변수가 될 수 있으나, 자금의 성격상 이러한 외부요인들이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은 될 수 있을 지라도, 외국인의 매도 포지션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IMF가 2010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상향 조정한 소식은 우리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현재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인 PER 밸류에이션 지표는 9.7배 수준까지 내려와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 있으며, 기술적 보조지표인 차트 이격도와 상대 강도지수도 IT와 자동차, 화학 등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함께 수혜를 볼 수 있는 우리 수출관련 주도주들의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구간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의 제조업 지수와 소비지수, 고용관련 지표 등이 우호적으로 나올 경우 주 중반 이후 낙폭 과대에 따른 지수의 상승 반전도 가능해 보이며, 이번 조정을 주도주 분할 매수와 적립식 펀드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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