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5분기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6개 은행지주의 BIS 비율은 13.25%로 3개월 전보다 0.62%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에서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을 뺀 기본자본비율(Tier1)은 9.56%로 같은기간 1.03%포인트 급등했다.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기본자본 레버지리비율도 6.94%로 전분기 말 대비 1.11%포인트 상승했다.
연결 기본자본 레버지리비율은 무형자산과 이연법인세자산을 뺀 연결총자산으로 기본자본을 나눈 백분율이다.
금감원은 산은지주의 신설에 따라 자기자본은 21.2%(19조4천억 원) 급증했지만은행 자회사의 대출자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위험가중자산은 15.5%(112조5천억 원)늘어나는데 그쳤다며 은행지주의 BIS 비율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2008년 9월 말 10.24%까지 떨어졌던 은행권 BIS 비율은 2008년 말 11.07%, 작년3월 말 11.83%, 6월 말 12.38%, 9월 말 12.63%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주사별로는 산은지주의 BIS 비율이 16.80%로 가장 높고 KB(13.34%), SC(12.94%), 신한(12.60%), 우리(12.35%), 하나(12.09%) 순으로 높았다.
금감원은 "바젤위원회가 작년 말에 자본규제 강화방안을 발표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임을 감안해 국내 은행지주회사가 그룹 리스크 대비 적정 수준의 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를 검토하고, 모니터링을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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