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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석탄·철광석 운송수요 증가 '해운업'관심을

지난주 우리증시는 주 초반 인도 중앙은행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며 하락 출발하였다. 그러나 글로벌 각 국의 경기 회복세와 남유럽 재정 리스크 해소, 그리고 우리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1조원 가까운 순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코스피가 4주 연속 상승하여 1,700선에 근접하며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 금요일까지 무려 11일 연속 매수우위를 지속하면서 이달 들어 4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1,7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했다. 올해 들어 순매수 일수와 금액으로 최대이다. 그동안 1,700선을 목전에 두고 갑작스럽게 터져나오는 글로벌 악재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 전환으로 번번히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점을 돌아봤을 때 지금의 시장분위기는 여러모로 좋다고 본다. 지난주 금요일 그리스에 대한 지원안에 독일과 프랑스 정부 그리고 유럽중앙은행이 합의함으로써 더 이상 그리스 리스크는 없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호소했고, 두바이 월드에 대한 두바이 정부의 자금지원과 양호한 미국의 고용지표 등이 그 어느때보다 우호적인 증시환경의 바탕이 되고 있다.

 

이같이 상대적으로 개선된 분위기에 이머징국가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증시가 돋보이는 것은 외국인 눈에는 어쩌면 당연해 보일 것이다. 우리나라 수출대기업 위주로 2010년 예상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고, 이로 인해 지수는 상승했지만 지수의 저·고평가 여부를 알려주는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 수준으로 몇 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기조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 흐름을 보더라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MMF는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 된데 반해 한국증시MMF로는 7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국내증시의 저평가 매력에 중국 긴축으로 인한 원화강세, 그리고 MSCI선진국지수 편입 등의 장밋빛 전망은 외국인 매수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음을 예상케 한다.

 

물론 여전히 중국의 긴축전환과 미국의 주택지표 혼조세, 코스닥 퇴출 심사 등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큰 시점이기 때문에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하겠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경기회복을 반영하는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최근 증시의 매매주체들의 행동은 극명하게 갈린다. 원금회복에 만족한 개인투자자들의 펀드환매와 그로 인한 기관의 동시매도, 거시적 흐름을 직시하고 싼값에 대량 매수하는 외국인이 바로 그 현실의 모습이다. 개미투자자들이 항상 시장과 반대로 행동했음을 기억하고 전략을 다시 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번 주는 경기회복 여부를 알 수 있는 굵직한 지표 발표가 대기해 있다. 미국의 제조업관련 지수와 고용지표가 바로 그것인데 특히 미국의 소비회복을 판가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업률에 관심을 가져보아야 하겠다. 국내증시 업종별 대응으로는 실적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IT대표주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가져가되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운송, 증권업종과 최근 석탄, 철광석 운송 수요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해운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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