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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일대 통신사각지대…주민·관광객 불편 감내

TV수신 불량·휴대전화 불통…지서리·마포리선 먹통

새만금관광 중심지인 부안 변산반도 일대에 아직도 TV·라디오·휴대폰 등 방송 및 통신 사각지대가 남아,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 변산반도 일대는 채석강·내소사·직포폭포·월명암 ·격포해수욕장·하섬·원숭이학교 ·대명리조트·영상테마파트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유명 관광지·관광휴양시설이 많아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새만금방조제가 이달 하순 전면 개통될 경우 관광객들은 연간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 따르면 변산반도가 강원도 오지와 지리산과 같은 깊은 산중이 아닌데도 일부 지역에서 TV 및 라디오 수신상태가 안좋아 시청 및 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또 휴대폰도 잘 안터져 통화가 잘 안되고 바테리도 빨리 소모돼 일상생활에 적잖은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변산면 지서리 지남마을과 마포리 유유동 마을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노후 전원생활을 위해 변산면 지서리 지남마을에 주택을 짓고 광주에서 이사온 장모씨(55·여)는 "위성안테나를 설치했는데도 TV 수신상태가 좋지 않고 라디오도 전파가 잘 안잡히는가 하면 휴대폰도 잘 터지지 않아 생활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동통신사측에 통화 개선을 위해 기지국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더니 50가구가 넘어야 한다며 어렵다고 해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부안을 찾은 관광객 김모씨(50·전주시 서신동)은 "FM라디오 방송을 켜고 자동차를 운전해 국도 30호선을 따라 부안에서 격포 방향으로 가던중 하서면을 지나 변산면 지역으로 진입하면서 지글지글 끓는 등 수신상태가 안좋아졌다"며 "여행기분을 망쳤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깊은 산중도 섬지역도 아닌 새만금관광 중심지에서 방송 및 통신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납득이 안된다"며 "관광객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해소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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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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